사량도

관리가 어려워 지고 있는 사량도 별장

초보어부 2025. 5. 11. 09:04

5월의 연휴 4일 - 6일 / 2박 3일!! 사량도엘 다녀왔습니다.
4일(일) 새벽 2시 집을 출발해서 ~~~
이번에는 토요일 퇴근 후 미리 짐을 잘 챙겼습니다.
새벽에 짐을 옮기면, 소란하고 모두들 취침 중인데
민폐겠지요!!ㅋㅋ
연휴라 이동 차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런 새벽에는 상대적으로 좀 한가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대진고속도로, 금산휴게소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숨도 고르고!!
 
금산휴게소에서 산청휴게소까지는 아들이 운전!!
나는 잠시 쪽잠을 자고 ~~~
사천까지 잘 왔습니다.
오랜만인데 ~~~ 삼천포시장에 들러
회나 생선을 사려다가
ㅠㅠ 걍 가자!!
용암포 선착장에 도착하니, 세상에 ~~~
난리가 아닙니다. 연휴이니 섬에 들어가는
차량이 많습니다.
선착장 도착 시간이 새벽 6시 - 출항 1시간 전인데도!!
이미 예매한 차량이 많습니다. ㅠㅠ
우리는 예매를 생각치도 못했는데 ~~~  ㅋㅋㅋ
넘 방심했나?? 
대합실에는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혼잡합니다.
직원들은 짜증을 내고, 인원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한 30분쯤 후, 티켓팅을 시도 했습니다.
물론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 사람은
문제가 없는데 ~~~
차량이 문제입니다.
다행히 [대기1번]표를 받았습니다. 예약 포기가
하나만 생기면!!
그리곤 탑승 성공!! ㅋㅋㅋ 운이 좋았습니다.
예상대로 첫배(7시)로 들어왔습니다.
 
지난 3월 연휴에 다녀갔으니, 건 3개월만??!!
 
 

 
 
자연은 정말 위대합니다. 
해마다 자라는 풀의 종류가 좀 다르기도 합니다. 
4륜 구동 아니면 밀고 들어오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5월이지만, 냉기로 가득한 집안!!
들어오자 마자, 마눌은 빈집의 냉기를 내보내기 위해
난로에 불을 피우고 ~~~
아들과 나는 예초기를 돌립니다.
나는 엔진 예초기, 아들은 밧데리 예초기!!
건 1시간 쯤 작업을 했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이제 예초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정말??? ㅋㅋㅋ 아랫집 용길아제가 다시 염소를
키우기 시작했고,
염소 먹을 풀이 필요하다고, 예초를 하시겠다 합니다.
ㅋㅋㅋ 서로에게 좋은 일입니다. 
농약 없는 먹이를 공급하고, 집도 정리가 되고!!
나는 감사하다,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작업하시라 ~~~
그리고 이번에 작업한 풀들도 모아서, 트럭에
실어 드렸습니다.
용길아제도 이제 나이 들어, 바닷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그래서 염소를 다시 키우기 시작했다고!!
앞으로 3-4년?? 이제 사량도에는 어부가
없어질 지 모른다고!!
 
일용아제의 직장암 수술은 잘 되었다 합니다.
수술이 잘 되어, 완전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합니다.
건 3기에 가까웠다 하는데 ~~~
대단한 의지로 잘 극복하셨습니다.
일용아제도 이제 바닷일을 하지 못할 듯 합니다.
바닷일이 생각보다 육체적 강도가 센 편입니다.
할 일도 많습니다. 
ㅋㅋㅋ 아쉽지만, 우리도 이제 해산물을 얻어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 고동, 해삼을 보내주셔서!!
간단한 점심으로 잘 먹었습니다.
 
2박 3일의 시간이지만, 날이 흐리기도 하고 비가
옵니다.
햄 안테나를 세우고, 새로운 무전기도 설치하고 ~~~
교신을 시도해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
새로운 장비가 세팅을 잘 안되었는지 ~~~
HF 대역은 안테나 성능이 형편없어 듣기만 하고 ~~~ㅋㅋㅋ
VHF 무전기는 출력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산이라 그런가??
비가 부슬부슬, 나갈 수는 없고 무전기만 듣고 있는데 
CQ를 내는 국도 별로 없습니다.
응답도 해보았지만, 교신에는 실패!! ㅠㅠ
 
맥주 마시며 집안에서 뒹굴기 ~~~~
시간도 많아 고장난 엔진톱을 수리해보려는데 ~~~
주문한 다이아프렘이 맞질 않습니다. 결국 실패!!
해체만 하고 ~~~ 걍 공구상에 맡겨야 할지?? ㅠㅠ
 
비가 그쳐 산책을 했습니다.
해돋이 공원도 가보고 ~~ 새로운 둘레길도 답사!!




다시 공사 중이군요!! 나라에 돈이 많습니다.
이 섬!! 이 외진 곳까지 정리를 하고, 새로운 곳으로
공사를 합니다.
예전에 용길아제가 이야기했던
동백꽃 동산을 조성하는지??
 
 

 
 

둘레길은 넓어지고, 정리되고 ~~~
동백나무가 새로 심겨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차로 윗섬 아랫섬 일주!!
휴일이라 낚시객들이 들어 왔는데 ~~ 모두 꽝 조황!!
윤달이 끼어서일까??
섬에 팬션이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ㅠㅠ
예전처럼 조용한 섬이 아닙니다!! ㅋㅋ
 
2박 3일 잘 쉬고 왔는데 ~~~  ㅠㅠ 돌아와 병이
났습니다.
이제는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피곤했는지 약간의 몸살과 장염이 왔습니다.
하루 자고 나자, 몸살은 좋아졌는데 ~~~
계속되는 설사!! 술병인가??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소주-양주 파티??
 
휴일 후 그간 밀렸던 환자들이 밀려와 ~~~
너무너무 바빴는데 ~~ 몸은 힘들고 ~~~
그래도 잘 버티고 ~~~이제 다시 주말을 맞았습니다.
잘 쉬고 회복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