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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는 없다.

불량농부 , 초보어부의 CAMPING

by 초보어부 2005. 5. 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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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 건강한 밥상을 위해 농사를 처음으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씨앗도 뿌리고, 모종도 심었습니다.

새로운 순들이 고개를 내밀어 우리를 반깁니다.

얼마나 예쁘고 고마운지요.

 

새로운 순들과 함께 고개를 내민 녀석들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이익을 위해 '잡초'로 불리우는 녀석들입니다.

그 녀석들의 새순도 무지 예쁩니다.

농사짓는 전문농부들은 초기제거가 중요하다 합니다.

그녀석들이 뿌리를 많이 내리면 제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불모지를 싫어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잡초를 뽑아 초토화 시키면

어디선가 또 잡초의 씨앗들이 날아와서 고개를 내밀지요.

그러면 또 잡초와의 전쟁을 치루어야만 합니다.

힘들기만한 농사가 되지요.

 

그래서 저 '불량농부'는 그녀석들을 함께 키우려 합니다.

그 녀석들을 적당히 관리하면,

우리가 키우려고 하는 농작물에 적당한 거름이 된다고 믿으면서요.....

땅을 살리는 일이라고 믿으면서요....

우리가 키우려는 농작물이 그 땅의 주인은 아니겠지요.

원래 주인은 그 잡초들이지요.

제가 키우려는 농작물에 피해가 될 정도만 아니면 눈감아 주어야지요.

아니 오히려 감사해야지요.

같이 살 수 있도록 땅을 내준 것에 대해서요. 

 

불량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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