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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자유로운 글쓰기

by 초보어부 2010. 9. 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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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언제인가부터 해가 갈수록 조촐한 명절이 되고 있습니다.

 

일찍 돌아가신 할머니!! 생존하실 때의 기억도 거의 없습니다. 내가 5살쯤이었으니까!!

그때까지 서너 차례나 뵀을까??

할머니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는 고향을 떠나셨습니다.

주로 우리 집에 계셔야 했지만, 경제적으로 윤택했던 고모님댁에 주로 계셨고!!

모임은 그래도 늘 우리 집에서 치렀지요.

일찍이 객지생활을 하신 아버지, 거의 서울에서 살았으니까!!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딱히 고향이란 곳이 없습니다.

수시간 씩 정체되는 고속도로를 달려 고향을 찾았다는 기억도 나에게는 없습니다.

 

아버지가 생존하셨을 때는 그래도 작은 집들 식구들이 찾아오곤 했는데 ....

아버지도 가셨고, 작은아버지들, 고모님들도 연로하시고 ....

모일 사람이 없으니, 명절이 조촐합니다.

 

 

아덜은 군에 있고, 딸레미 잠시 다녀가고 .... 수업이 있어 바로 학교로 ....

조카 녀석들도 결혼해서, 처가에도 다녀와야 하고 ....

이넘들은 미리 인사 왔다가 명절에는 오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소박하게 준비한 밥상과 아버지의 산소를 다녀오는 것으로 명절을 보냈습니다.

명절의 달이 떴습니다. 소원을 빌어야 하는데 ....

나에게는 어떤 소원이 있을까???

 

 

 

아파트 베란다에서 달을 보며 문뜩 찍어보았는데 ....

달 찍기가 쉽지가 않군요!!

 

 

 

 

 

 

 

어언 15년이 되었군요! ** 모임 창립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작으로부터 변함 없이 함께 하시는 회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으로 오늘날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열악한 조건에서도 수고하신 활동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수고가 굳건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가끔은 어려움과 갈등도 있었지만, ** 모임은 지역사회와 우리 모두의 큰 자랑입니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생태계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 천! 하천이 살아있고, 땅이 살아있고, 그래서 모든 생명체들이 건강한 지역사회! 지역의 생태계가 우리를 위한 생산의 대상만이 아닌, 우리와 공존하며 그 자체의 내재적 가치를 인정받는 세상! 그리하여 인간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고장의 모든 생명체가 건강한 세상!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모든 생명들이, 우리의 생태계가, 우리의 먹거리가, 우리의 삶이 건강하게 지속되는 세상! 우리에게는 이런 세상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평등과 평화,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세상! 자연과 인간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아름답게 살아가는 세상! 가난하다고 소외되거나, 힘이 없다고 무시당하지 않는 세상! 적어도 살기가 힘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없는 세상!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대우를 받고, 성실하게 일한 만큼의 보상을 받는 세상! 약한 사람은 더 많이 격려 받고, 강한 사람은 올바르게 사는 세상! 그래서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하루하루 신명나게 사는 세상! 우리에게는 이런 세상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그 중심에 가 있기를! 내가 책임 있는 민주적인 시민이 되며, 내가 지역사회의 주인이 되기를! 그래서 지방정부의 정책결정과 그 시행과정에 내가 참여할 수 있기를! 지방정부의 정책집행 과정에 건전한 감시와 견제세력으로 내가 참여할 수 있기를! 한걸음 더 나아가 건전한 시민사회를 육성하고, 활동가, 봉사자들을 내가 지원할 수 있기를! 이를 통한, 소통과 배려가 살아있는 지역사회를 이루어 가고자하는 그런 꿈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꿈도 있습니다!’ 먼 훗날, 사랑하는 나의 손녀손자와 함께 **천변을 걷고 싶습니다. 푸른 숲이 우거진 **천! 맑은 물이 흐르는 **천! 그늘이 드리워진 깨끗한 하천에서 우리의 후손들이 물장구를 치며 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들과 함께 **천변 그늘 아래서 맛있는 도시락을 나누어 먹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자연의 이름도, 자연의 이치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꿈이었다고 자랑도 하고 싶습니다. 이제 더이상 푸른 숲과 맑은 물을 찾아 차를 타고 먼길을 나서는 일은 없기를 꿈꿉니다.

 

이런 꿈을 꾸며 상념에 젖습니다.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난 15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수고하신 **모임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창립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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