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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불량농부 , 초보어부의 CAMPING

by 초보어부 2005. 6. 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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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수'가 낚시를 가자고 졸라댄다.

자기는 지난 월요일 마둔저수지에서 혼자 밤을 새기도 했는데 ....

다음 주는 내내 시간이 없기에, 유혹에 넘어가기로 했다.

 

오후 5시, '왠수'가 차를 가지고 집으로 왔고, 경남 고성으로 출발.

차에 GPS가 달려 있어 스피드 건이 있는 곳마다 경고를 한다.

참 좋은 세상이다.

낚시점에서 밤참 먹고, 잠시 휴식. 새벽 3시가 넘어 욕지권으로 출발.

'참돔'팀과 '벵에돔'팀을 나누어 갯바위에 내려준다.

오늘 날씨도 흐리고 벵에돔이 나올 것 같아, 밑밥을 벵에돔으로 준비했는데 ...

막상 갯바위에 내려보니 너울성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열심히 밑밥 뿌리고 낚시 시작.

새벽 6시 쯤, 벌써 동이 터온다. 이럴줄 알았으면 한 시간쯤 쉬다가 시작할걸 ....

전자찌 내리고, 다시 1.0 잘 보이는 수중찌로.

낚시 시작 약 3시간 ....

벵에는 무슨 벵에, 잡어도 안보이고 ....

잔챙이 '놀래미'가 한두마리 올라온다.

채비를 바꾸어 다시 바닦층 공약 ...... 역시 감감 무소식 ....

이넘의 너울은 자자들줄도 모르고 .....

위험하다고, 그쪽에 서지 말라했는데도 '왠수'는 우기더니.

결국은 너울 한번 뒤집어 쓰고 양말까지 다 젖었다.

밑밥통, 낚시대 잊어버리지 않은 것도 다행 ....

 

상황파악이 되었는지.

예상보다 일찍 철수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오늘 출조팀 모두가 '몰황' 수준.

어제 야영팀만이 '참돔' 대물을 몇마리 했다.

 

대충 세면하고, 귀가길.

'왠수'는 또 삼천포에 들러야 한다고.

점심으로 '복국'(음식이 너무 짜다) 한그릇하고, '왠수'는 시장보고.

졸면서 집으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며, '왠수' 왈 '몸 버리고 돈 버리고 ... ' 이거 무슨 짓 !!

글쎄 ? 그래도 왜 또 다음 기회를 기대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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