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희부연 하늘이 거치고, 오랜만에 햇살을 보는 날입니다.
날이 흐리니, 생활도 그렇게 우중충했는데 .... 이제 좀 나아지려나??!!
3월의 첫날!!! 눈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강원도에는 대설경보가 내렸군요!!!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면, 늘 20여 년 전의 일이 생각납니다.
편찮으셨던 장인을 모시고, 백암온천을 갔었지요!!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 영주를 지날 때부터 눈이 오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봉화 어디쯤 이르렀을 때,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은 내리고, 날은 어두워지고 ....
산 커브길을 내려오다가 차가 미끄러져 도랑에 빠지고 말았지요!!!
그때의 난감함이란 ....
지나가던 차에 장인, 장모, 조카, 마눌과 두 살배기 딸레미를 태워 보내고 ....
눈 속을 한참을 걷다가 나도 차를 얻어 타고 ....
난생처음의 산골 작은 동네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
식당에서 운영하는 허름하고, 또 냄새까지 나는 여인숙에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웠지요!!
다음날 아침, 그 동네의 유일한 개인택시를 찾았고 ....
택시기사가 동네 장정 5명을 섭외하고 ....
그들이 앞뒤 바퀴 한쪽이 모두 빠진 차를 꺼내주었지요!! (상당한 비용 지출)
사고로 인해, 조수석 문이 잘 열리지 않았지만 차는 달릴 수 있었고 ....
앞뒤 바퀴 모두에 체인을 치고 ....
또 2박3일 예정에서 하루를 허비했지만 ....
백암온천에서 하루, 그리고 포항으로 돌아 올라왔던 기억이!!!!
그날의 눈은 경북지역의 20년만의 폭설이었다고 ....
그 여행이 장인과의 마지막 여행이었고, 그해 여름 장인은 돌아가셨지요!!!
눈이 많이 온 날은, 그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3월의 첫날 또 많은 눈이 왔고,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해안가에는 눈이 다 녹았군요!!
20여 년 전 그날!! 해안을 달릴 때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에까지 ....
강원도 동해시의 작은 포구 - 어달항입니다.
우리는 강릉, 동해쪽으로 내려가는 길이었지만, 이날 서울로 올라오는 사람들은 ....
7시간 이상의 고생길이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그날의 사진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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