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한 달에 한번쯤은 다녀오려 했는데 .... 시간이 안 되면 할 수 없지요!!!
가보지 못하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풀들은 또 얼마나 자랐을까??
지난 2월, 겨울의 끝자락에 가보고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좀 무리를 해서라도 가보았습니다.
예상대로군요!! 집 입구부터 말 그대로 쑥대밭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예초기를 돌립니다. 아 ~~~ 육체적 노동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머리로는 다 되는데 .... 한 30분 정도밖에 안했는데 ....
어깨도 아프고, 손도 떨리고 .... 이래가지고 어찌 시골에서 살겠나??!!
남은 부분은 낫으로 정리했습니다.
지난겨울!! 유난히도 춥더니, 모터펌프가 고장 났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잉 ~~~ 이 난감함을 어찌나???!!!
양동이를 들고, 아랫집에서 물을 길어옵니다. 아이고 허리야!!! 팔도 아프고!!!
역시 무엇인가 부족하고, 모자라야 그 고마움과 편리함을 깨닫게 됩니다.
대충 씻고 ....
이 섬에도 개발의 바람이 부는지???
여기저기 집터를 새로 마련한 곳이 많습니다. 커다란 펜션도 들어올 모양인가 봅니다.
소란해지면 싫은데 ....
대신 과거에 비해 편리해졌습니다.
마을까지 도로가 완전하게 확장되고 잘 포장되었습니다.
육지로부터 들어오는 수도도 공사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내년 상반기면 공사완료!!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다리도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편리해졌는데 ....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의 오지(?)의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비포장의 숲속을 헤치며 들어오는 느낌이 참 좋았는데 ....
낚시가 좀 되려나??
내만권에도 감성돔이 들어왔다던데 .... 실력이 부족한지???
연실 복어만 잡힙니다.
쪼꼬만 녀석이 나름 위협을 한다고 한껏 부풉니다.
사진 찍고 방생!!!
캠핑을 나오거나 여길 올 때면 늘 고기를 굽습니다.
집에서는 거의 풀만 먹습니다.
그동안 쓰던 물건들이 이제는 넘 낡았군요!! 새롭게 장만해야 할 듯!!!
인터넷도 안 되고, 텔레비전도 없고 ....
이곳에 오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공연히 안절부절 하기도 하지요!!
그런 내 모습을 마눌은 타박합니다. 여유로움, 단순함을 누리기 위해 왔으면서 ....
도리어 적응하지 못하고 ....
한 달에 한번은 가보리라!!! 아 ~~~ 수도도 고쳐야 하는데 ~~~~
요즘은 사진 찍기도 구차나 .... 걍 휴대폰으로 찍습니다.
운명 (0) | 2011.07.19 |
---|---|
카메라 (0) | 2011.07.04 |
돌아온 커피머신 (0) | 2011.04.26 |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0) | 2011.01.31 |
이돈명 변호사 별세 (0) | 2011.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