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다. 마눌과 함께 해야 하기에, 그러나 시간이 없기도 하다.
나만 시간이 있을 뿐, 마눌은 바쁘다. 그래서 운신의 폭이 좁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듯 하다. 공연히 죄를 짓는 듯한 느낌도 있다.
그렇다고 특별히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 무능해진 느낌이다.
책을 읽는다.
물론 아주 어렸을 적에 읽은 책들도 많다. 그러나 다시 보니 새롭기도 하다.
새로운 느낌!! 새로운 감동!!
요즘 영화로도 만들어진 빅톨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정말 새로운 감동이었다.
선한 것이 무엇인가? 정의로운 것은 무엇인가? 장발장의 물음과 자베르 형사의 독백!!
프랑스 근대사와 프랑스 혁명를 격으면서, 저자가 던지는 물음이 곧 우리의 물음이기도 했다.
거의 맨붕 상태로 사는 나를 되잡아 주는 책들이었다.
또 어떤 책이 기억에 남는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테스! 노인과 바다! 헤클레리핀, 톰소여의 모험!! 또 머가 있었나??
지킬박사와 하이드!! .... 머 다 기억이 하지는 못하겠다!!
요즘은 톨스토이의 책을 읽는다!! 정말 러시아 문학은 대단하다. 겨울이 길기에 독서도 많이 하겠지!!
안나 카레니나!!
도스토예프스키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죄와 벌을 다시 봐야 할 텐데 .... 시간은 많으니까!!
개인적으로 참 놀라운 일은 출판사 [민음사]가 여전히 책을 발간한다는 사실이었다.
예전부터 참 좋은 책들을 많이 발간했는데 .... 또 대부분 이런 출판사는 망했는데 .... ㅋㅋ
요즘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를 많이 본다. 물론 모두 도서관에서 빌려온다.
고전을 다시 읽으며, 마음 공부를 한다. 위선, 질투, 신념, 욕망, 사랑, 종교 .... 사회의 구조???
맨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 삶의 평화와 기쁨을 위해서 .... 나를 치유하기 위해서 ....
자투리 시간은 많으니, 식구들이 같이 있는 때도 많다. 오랜만에 서로 소통한다.
앞으로는 이렇게 식구들이 다 모이기도 쉽지가 않을 듯 하다. 아들넘, 딸레미!!! 자신들의 미래를 찾아가겠지!!
오랜만에 같이 외식을 했다!! [슈엔]까지 가기는 멀고 .... 집 가까이에 [천안문]이라는 중국집이 새로 생겼다.
메뉴는 다양하지 못하지만 .... 그런대로 좋다!!
탕수육!! 천안문 특선밥을 주문했더니, 해물이 많은 덮밥이었다!! 또 매운 삼선짬뽕!!
4 식구 조촐하지만 즐거운 식사였다! 만족스러운 시간!!
이쯤에서 기억해야 할 사건??? 컴퓨터를 다시 정리하다가 또 D 드라이브를 포멧했다!!
ㅋㅋ 그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자료와 사진을 또 날렸다는 이야기!!
물론 지난 번 보다는 중요한 자료들이 없었지만 .... 그래도 마음이 아프다!!
또 지난 번 일을 겪고 나서는 CD에 중요자료를 백업했다.
또다른 활력을 찾아서!!!
천리향 (0) | 2013.02.13 |
---|---|
집 그리기 연습 (0) | 2013.02.06 |
치프 아키택트를 더 공부하고 그린 우리 집 (0) | 2012.09.04 |
내가 그린 우리 집 (0) | 2012.07.24 |
모형주택을 지으면서의 실수들!! (0) | 201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