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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우리 '몽'이, 잘 가라!!

자유로운 글쓰기

by 초보어부 2015. 10. 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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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던 것을 잃는다는 것은 참 슬픈 일입니다.

사랑하던 사람이면 말할 것도 없겠지만, 사랑하던 반려견을 잃는 것도 참 큰 아픔이군요.

 

 

녀석과 함께 한 시간도 건 10!!

늘 묵묵하게 가족과 함께 한 녀석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늘 반기던 녀석이었고,

우리가 잠시 여행을 할 때도 혼자서 며칠씩 집을 잘 지키던 녀석이었지요.

사고도 안치고, 배변도 잘 가리고 ...... 더없이 예쁘고 착한 녀석이었습니다.

 

 

 

아들, 딸이 대학에 진학하고 집을 나가 있을 때에는, 늘 녀석이 곁에 있었습니다.

재롱도 많이 피우고, 캠핑도 같이 다니고!!

녀석이 어디서든 배변을 잘 가려 재롱이 많아서, 주변 친구들이 반려견을 키우기 전.

녀석을 데리고 며칠씩 함께 해보기도 했었지요.

남의 집에 가서도 사랑을 많이 받던 녀석이었습니다.

 

 

 

 

 

 

 

 

 

 

 

 

 

녀석이 많이 늙어 몇 달 전부터는 산책도 같이 못했습니다.

함께 산책을 하다가 힘들어하면, 안아서 돌아오기도 했지요.

 

지난 추석 때부터는 거의 움직이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그렇게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런 녀석을 지켜보는 가족들도 힘들었지요.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녀석이 편하게 하늘나라로 가도록 기도했습니다.

 

 

 

 

 

녀석의 아픈 모습!! 안타깝지만 아쉬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지난 9,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

사량도를 가기로 했는데 ...... 딸레미만 남아서 녀석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예상대로 10일 새벽 3시 반, 딸레미가 울며 전화를 했습니다.

녀석이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고!!

 

10일이 토요일이었지만, 다행히 일들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모든 일을 딸레미 혼자서 진행했습니다.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

녀석을 화장해서, 작은 함에 담아왔습니다.

얼마동안 집에 보관했다가, 우리의 추억이 서린 사량도 별장 앞마당에 잘 뿌려주려 합니다.

 

 

 

 

 

 

 

그럼에도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하기도 힘들고, 또 이별하기는 더 힘들군요.

다행히 고통스럽지 않게 편안한 모습으로 가서, 그나마 위안을 얻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 .......... 고맙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어라!!!!

그리고 나도 하늘나라에 가면, 언제나처럼 먼저 나와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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