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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간이 많았던 적이 있었을까??
지난 6월말에 약국을 정리하고, 7월 초에 집을 이사하고 ~~~
마눌과 함께 7월초 한주간, 집안 정리를 하고 ~~~
시간이 이렇게 남았습니다.
본래 계획대로면, 7월 초 입주예정이었는데 ~~~
건물 완공이 늦어졌습니다.
8월 중순에나 준공이 난다하고, 9월 중순 병원은 이사예정이라 합니다.
그러니 고스란히 7월, 8월을 쉬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그럼에도, 노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지요!!
1달 반 이상의 시간이 생겼는데 ~~~
외국여행을 가지 못합니다. ㅋㅋㅋ
국내도 맘 편하게 돌아다닐 형편도 아닌 것 같고 ~~~~
그래!!! ~~~ 우리에게는 사량도가 있지!!!
지난 4월인가요?? 아들 친구들이 다녀오고는 계속 빈집!!
약 2주간 머무를 예정으로 사량도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밤을 달리지 않았습니다.
오전에 준비하고, 용암포에서 4시 배를 탔습니다.
ㅋㅋㅋ 도착하자마자, 내가 해야할 일!!
예초기 돌리기!! 건 1시간은 돌려야 이정도 정리가 됩니다.


어마어마하게 덥습니다. ~~~ 햇볕이 정말 강열합니다.
1시간의 노동으로, 녹초가 됩니다. ㅋㅋㅋㅋ
사량도 집에는 그 흔한 TV도 없습니다.
인터넷도 당근 안되지요!!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멍때리기'!!!! ㅋㅋㅋㅋ
계절을 잘 만나면, 낚시가 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여름!!! 불볕 더위!!!
물속의 고기들도 더워서 깊은 바다 속으로 피신!! ㅋㅋㅋ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1-2시간 낚시에 도전도 해보고 ~~~
역쉬 ~~~~ 꽝!!!!
대신 늦도록, 마눌과 계획을 세웁니다.
인테리어, 기타 운영계획, 또 무엇에 도전하며 살까??
일찍 잠자리에 드니, 일찍 일어납니다.
ㅋㅋㅋ 방이 북동향이라, 아침에는 강력한 햇빛이 들어옵니다.
해가 뜨는 6시경 이후에는 계속 잠자리에서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마눌은 이리딩굴, 저리딩굴 - 햇빛을 피해서리 !!!!
나는 진한 커피를 내려서 데크로 ~~~~
오늘은 그래도 약간 흐린 날!! 도리어 좋습니다.

오후 4-5시쯤이면, 햇빛이 좀 죽습니다.
그러면 바다에 갈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마눌과 의견 교환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습니다.
황소고집인 마눌!!!
내가 대충 넘겨야 하는데 ~~~ 속이 쓰립니다.
물론 어젯밤의 과음 탓도 있겠고, 빈 속의 진한 모닝커피도 영향을 미쳤겠지요!!
계속 버텨 보지만,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급기야, 섬마을 보건소행!!!
ㅋㅋㅋㅋ 젊은 공중보건의, 그렇게 아프믄 응급실을 가시지 왜 왔냐고??!!
병원은 가기 싫고, 또 배타고 나가야 하고, 어찌 버텨 보려다가 ~~~~
받아온 약을 먹어보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종일토록 방에서 ~~~ 뒹굴 ~~~~~~~
하긴 휴가니, 이렇게 쉬는 거지요 ㅋㅋㅋㅋㅋㅋ
날도 덥고, 할일도 없고 ~~~~
다음 날, 결국은 삼천포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링거도 맞고, 약도 받고, 남의 약국 구경도 하고 ~~~~

삼천포를 다시 나간던 이유는 병원만 아니라, 장비가 필요해서 였습니다.
뒷편 처마가 썩었습니다.
이넘들이 서브페이샤에 OSB를 쳤습니다.
당시 자재가 부족했던 것 같고, 섬에서 조달은 어려웠겠지요!!! ~~~
소핏을 뜯어보니, 레프타 끝부분도 많이 상했습니다.
시간도 많으니, 수리할 수 있는 부분까지 해보자!!!
급기야 구입한 CT64로 정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빗물받이가 떨어져서, 그것을 손보려 했는데 ~~~
진짜 원인은 그 속에 있었습니다.
아 ~~~ 이거 손이 하나니, 작업이 어렵습니다.
반대편에서 좀 잡아주면, 쉽게 정리할 수 있을 텐데 ~~~~
우리의 공주님은 절대 참여하려 하지 않습니다. ㅠㅠㅠ
공주님은 물에서 노는 것이 더 좋다 합니다. ㅋㅋㅋ

그래서 혼자 낑낑대며 ~~~~
썩은 부분들 제거하고, 새 목재로 교환 ~~~~~


날도 덥고, 물론 선선해진 오후에 작업을 했지만 ~~~ 그래도 덥고!!!
이제 기운도 없어, 조금만 일을 해도 쉬 지칩니다.
그래도 이 정도 마무리를 했으니, 만족해야지요!!
나머지 부분들은, 다음에 올 딸렘과 아들에게 맡기고 ~~~~
외국여행이 어려워진 시기!! 아래 펜션에는 연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만큼 동네도 소란해졌습니다.
아래 이장님댁은 죽을 맛이라 합니다. ㅋㅋㅋㅋ
주변에 대한 배려가 사라진 세대!! 우리 모두 꼰대가 되어 갑니다.
아침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간단한 아침도 먹고 ~~~~
끝집에서 보내주신 게로 라면도 끓여 먹고 ~~~~
급기야 딸렘이 택배로 보내준 약을 먹고,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이제 섬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카페가 서너군데나 생겼습니다. ㅋㅋㅋㅋ
시원하고, 인터넷도 되고 ~~~


이렇게 긴 시간동안 사량도에 머문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반찬도 다 떨어지고, 하나로 마트가 있어 왠만한 것은 공급해 보지만 ~~~
할일도 없고 ~~~~
아랫집에서는 배를 샀다고 하는데 ~~~
식구들이 왔다가지만, 배에는 관심이 없나 봅니다. ㅋㅋㅋ
저걸 어찌 관리하려나???
마눌도 배에 욕심을 내보지만, 이장님의 충고로 ~~~ 쉽지 않음을 이해했는지???
다음에는 음악이라도 들을 수 있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약 2달의 휴가!!
걍 ~~~ 약 보름 동안, 사량도에서 잘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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