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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히요(Trujillo)

남미

by 초보어부 2005. 7. 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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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쯤 [와라스]를 출발하여 다음 목적지 [뚜루히요]로 가는 밤버스에 몸을 실었지요.

밤버스로 약 9시간 !

휴게소도 없었지요. 한참을 달리다(4-5시간 ?), 주유소 근처에 잠시 섰는데,

모든 남자들이 우르르 내립니다.

눈치껏 따라 내려 .... 생리적 현상을 해결 !!

여자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지요. 같이 내렸던 미국 출신의 여자아이 ...

황당해 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새벽에 도착한 뚜루히요 !

여전히 '잉카의 눈물 !' 일년 내내 비는 오지 않고, 이런 안개비만 .....


도심의 'Plaza de Armas' - 모든 도시의 중심이 거의 이렇게 불립니다.

또 이 광장에는 어김없이,

그 도시의 시청이나 지방정부 청사가 있고, 대성당이 있고 ....

'삐사로'나 그 지방의 위대한 인물의 동상이 있지요.


 

 





 

 


[뚜루히요]에 온 이유는

이 곳의 '흙문화'를 보기 위해서 ....

가장 먼저 'Chan-Chan(찬찬 유적지)'를 보았지요.

잉카제국 이전의 치무왕국(1200-1400경)의 수도 !

모든 건물과 성을 흙으로 쌓았는데,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기후 덕택에 아직도 많은 부분이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었지요.

이 모체인들이 건설한 왕국 치무 !

그들은 키가 1.5m 정도 밖에 안되었다고 ....


 

 










 

 


성 안에는 왕족들만이 살았었고,

성 밖 - 이제 거의 흔적도 없는 곳에서는 일반 서민들이 ....


이 성에서 멀리 떨어져, 이제는 도심이 되어버린 지역.

용의 신전, 달-태양 신전, 에메랄드 신전 등 .....

많이 허물어졌지만,

아직도 그들의 정교함의 흔적은 ......




 

 


찬찬 유적지를 벗어나 ....

해변으로 (Huanchanco)

아직도 남아있는 '갈대배'

 




 

 



바닷가 아름다운 식당에서 ....

좋은 식사를.




이른 새벽, 아침부터 숙소를 찾아 헤맸습니다.

[시내 중심-센트로]에도 부지런한 관광객이 있습니다.

이제 이곳 도시의 감이 옵니다.

센트로에는 늘 큰 광장이 있고, 광장 앞에 성당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도시의 시청이 위치합니다. 어느 도시에나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스페인이 이곳 페루를 정복하고, 이런 형태의 도시 중심을 건설했다고 합니다.

광장과 성당과 시청. 광장의 이름은 거의 [ Plaza Armas ]


Hostal Firenze를 찾았습니다. 그런대로 깨끗하고 주인아저씨가 친절합니다. 

아침은 제공되지 않고, Hostal 뒤편쪽에 빵집이 있다 합니다. 갓 구워낸 빵을 팝니다.

1 Sole에 빵을 9개나 줍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담백한 빵 - 빵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케익 한 접시(2 Soles)와 요구르트,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우선은 여독을 풀 겸 모두가 새우잠을 잤습니다.

Hostal Firenze 2 인실 = 50 Soles, 4 인실 = 70 Soles


오후에 주인아저씨가 소개해주는 센트로의 식당을 찾아 나섰습니다.

시내구경도 다시 할 겸, 점심식사도 해결 할 겸 .....

여전히 스페인어로 쓰인 메뉴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이것저것 손가락으로 시켰습니다. 향신료만 넣지 않으면 먹을만 합니다.

Pollo(뿌요 - 닭고기)가 있으면 다행입니다.

중심이 닭요리이고, 밥이나 감자가 곁들어집니다.

 

Trujillo 시내를 이곳 저곳 걸어 다녔습니다.

이곳에서도 'Copa Americana' 축구의 열기로 도시가 온통 들뜬 분위기입니다.

센트로 광장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서성입니다.

거의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구걸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얼굴들은 어둡지 않습니다.

이곳의 하층민들은 1 Sole로 한끼 식사를 해결한다 합니다.

우리 돈으로 약 350원 정도. 조상이 물려준 문화유산이 유일한 자산이라는데,

관광산업 이외에는 특별한 산업기반이 보이질 않습니다.

당연히 일자리들이 부족하리라 생각됩니다.

 

Chiclayo에서 Lima까지는 버스로는 약 10시간 이상 걸린다 합니다.

비용은 약 100 Soles, 우리는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표를 예매하는데도 14일, 15일 표가 없습니다.

하는 수 없는 하루 일정을 앞당겨 13일 밤 비행편을 예매했습니다.

64USD,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 10시 Chiclayo 버스표를 구입했습니다.

일반석 12 So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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