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스코(Pisco)

 

페루의 북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리마로 돌아와 다음 여행을 준비했지요.

밀린 빨래도 하고, 체력도 보충하고 ....

이제 한국음식은 어디서 먹어 볼 수 있을까 ??

이틀을 리마에서 쉬었는데, 괜히 쉰 것이 아니라,

버스기사들의 파업으로 모든 버스의 운행중단 ....

여행을 하다보면 별일도 다 있지요.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장 먼저 '삐스코'로

리마 남쪽의 작은 항구도시.

아침에 일어나 그간의 짐들을 정리하고, 여행일정을 점검했습니다.

짐들을 줄이고 합쳐 가방을 최소로 합니다.

그래도 큰 배낭 4개, 작은 배낭 3개, 작은 가방 2개입니다.

Lan Peru가 숙소 옆에 있어 비행일정을 조정하려 갔는데,

한참을 기다린 후 일정 조정이 어렵다합니다.

Aero Continental 의 운항중지로 자신들은 비상사태라 합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으면 기다리지나 않지 !!!

대신 Lima의 Qantas에 가보라고 주소를 적어줍니다.

숙소에 돌아와 아들에서 Check out을 부탁하고 다시 Qantas를 찾았습니다.

간판도 없는 사무실이었지만 잘 찾았고, 비행일정도 잘 조정했습니다.

Ormeno 버스를 이용 Pisco에 도착했습니다.

Lima에서 약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이번에 이용한 버스는 한사람 당 30 Soles의 Royal Class,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가 제공됩니다.

아주 고급의 2층 버스입니다.

아래층은 운전석과 화장실, 그리고 직원들의 공간, 2층은 승객들이 이용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승객이 여행자들입니다.

그러나 버스가 오래되어 의자의 여러 기능들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쾌적한 편입니다.

 

 

Pisco 터미널에 도착하자 수많은 삐끼들이 등장합니다.

미리 보아두었던 Hostal San Isidor, 아침포함 20 Soles에 합의하고

Hostal에서 제공하는 택시로 짐과 아이들을 보내고 가까운 거리라 걸어서 왔습니다.

걸어오는 동안 내일의 Tour를 소개하는 여행사 직원이 숙소까지 따라옵니다.

우선은 안내서를 받고, 숙소에 Check In.

숙소에서 같은 Tour를 소개받는데 10USD, 아까 여행사는 7USD, 내용은 같습니다.

그러면서 겁을 줍니다.

그런 여행사는 돈만 챙기고 Tour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또 숙소 문짝에도 그런 경고를 붙여놓았습니다. 그럼에도 ....

 

저녁식사를 위해 센트로 광장에 나갔습니다.

여전히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중심 성당과 광장 그리고 시의 중심 가능들.

Pisco는 아주 작은 도시여서 모든 구간을 걸어서 다닙니다.

그럴듯한 식당에서 해물 스파게티와 해물 볶음밥

그리고 생선구이 요리(음료수 포함 평균 20 Soles)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그런대로 잘 먹었는데, 우리를 계속 괴롭혔던 향신료의 정체를 찾았습니다.

이름을 물어보니 'Perejil(뻬레힐?)이라 합니다.

이곳 음식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짭니다. Sin Sal(씬 쌀? - 소금 좀 빼고 ... )

내일부터는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씬 쌀과 씬 뻬레힐 .... 그러면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내일 Paracas 섬 Tour를 여행사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1인당 7USD, 아침 7시 출발하여 11시 돌아온다 합니다.

Pisco 앞 바다의 섬 Tour입니다.

그리고 내일 오후 1시 30분 Nasca 버스도 예약했습니다.

11시에 돌아와 바로 Nasca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숙소도 그런대로 만족스럽습니다. 뜨겁지는 않지만 차갑지 않은 물로 샤워도 했습니다.

한방에 4개의 침대, 80 Soles면 만족이지요.

한적한 도시였지요.

이곳에 오면 '카라카스 섬'을 보려가지요.

어쩌면 황량하게도 보이는 모래언덕과 돌 해변.

그러나 이 곳에 사는 엄청난 '새'들 ....

난생 처음으로  ......

이렇게 많은 새들은 정말 처음이었지요.

 

누가 이 큰 그림을 그렸을까 ?

삐스코 해변의 나무그림 !

이렇게 멀리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

'나스카'를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