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3일
태국의 '코 사무이'에서 다시 방콕으로 ....
방콕에서 하루 쉬고, 홍콩으로.
시기가 시기인 만큼, 방콕에서 방이 없다. 성탄절 특수 !
어쩌겠는가 !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 우리도 이런 방에서 ....
태국의 음식들은 그래도 우리 입맛에 .....
방콕에서 하루를 머물고, 이제 홍콩으로 .....
그러나 홍콩 입국은 쉽지가 않았지요.
문제는 '아들의 여권' 문제 !
아들 여권이 12월 31일 만료일인데, 23일 출발했으니 ..... 여권 기간이 약 1주일 정도 남은 상황 !
방콕 공항, 비행기표를 줄 수 없단다.
항공사 데스크에서 한참을 실랑이.
데스크의 아가씨, 이런 경우는 없었다 ....
아들만은 바로 인천으로 가야 한다. 홍콩에서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자신도 표를 줄 수 없다.
오늘은 인천 표가 없으니, 내일 가라 .....
참 난감했지요, 그래도 가야하는 우리 ... 실랑이 시작 !
우선 나의 주장 !
당신 같으면 17살의 미성년자를 이곳에 혼자 두고 갈 수 있겠냐 ?
어차피 홍콩을 경유하는 비행기.
우선은 홍콩 비행기표를 주라 ! 보내도 내가 홍콩 가서 보낸다 !
난처한 아가씨, 본사 직원하고 상의 하란다.
다시 본사 직원과 실랑이 시작, 약 1시간.
홍콩 지사에 열심히 전화하고 ... 팩스밀리 보내고 ....
다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각서' 쓰고 '비행기표' 받았지요. ㅎㅎㅎㅎ
모든 탑승객 중 마지막으로 탑승 ..... 가자 !
홍콩 공항 도착 !
아들의 이름을 쓴 피켓을 들고 항공사 직원이 우리를 맞이 한다.
졸지에 유명 인사 ! 우리는 특별 관리 대상 !!
홍콩 이민국과 상의, 인천행 비행기표 보여 주고 ....
우리는 집에 가고 싶다. 넘 오래 돌아다녔다. 홍콩 오래 있을 이유가 없다.
잠시 들러 가고자 한다.
이렇게 이민국을 빠져 나온 우리. 그럼에도 첩첩산중 !
홍콩에 도착했는데, 홍콩달러도 없고 .... 아니 그 어떤 현찰도 없다.
믿고 있었던 것은, 신용카드 ..... 늘 그랬으니까 .....
그런데, 공항 기계에서 돈이 안나온다 ??? 이런 경우가 없었는디 .....
공항의 모든 기계를 돌아다녔는데도 안 나온다.
우리의 '막가파 정신' .....
택시 승강장으로, 승강장에 근무하는 아가씨. 사정을 설명 !
택시 잡아 주라 그리고 기사에게 설명 해주라 !
시내 은행에서 돈 뽑아 준다 !
돈 한 푼은 없지만 그래도 택시 타고 홍콩 시내로 .....
이 넘의 홍콩 기계들은 왜이래 ..... 시내를 몇 바퀴 돌고 겨우 현찰 확보 !!
호텔로 .....
업친데 덥친 격 ! Hotel.com에서 예약을 했는데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단다.
잉 ...... Hotel.com 홍콩 지사에 전화하니 예약 취소 메일을 보냈다나 ??
와 .... 열받어 ......
자정이 가까워 오는 시간. 길에서 잘 수는 없지 않은가 !
우선 택시는 보내고, 공항에서 시내로 ... 은행 찾아 돌고 돌고 ....
택시비만 건 10만원 나왔다. 우 ------
무거운 짐 이끌고 호텔 찾아 삼만리 ....
때가 때인 만큼, 방이 없단다. 또 성탄절을 즐기기 위해 미국 해군 넘들이 홍콩에 들어왔단다.
머 이런 경우가 .....
고급 호텔, 아니 비싼 호텔 방이 있다.
어쩌겠는가, 돈으로 떼우는 수밖에 .....
홍콩의 첫날 밤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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