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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덥다 !!!!

자유로운 글쓰기

by 초보어부 2006. 8.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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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살인적인 [더위]입니다.

최근 들어 이렇게 더위를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

정말 덥습니다.


이번 여름이 더 더운 것은 .....

더위에 짜증을 더하기 때문입니다.

 


아들놈이 공부를 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본래부터 대학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은 까닭에,

지난 3-4년을 잘 놀았고 .... 하고 싶은 것들 했고 ....

여행도 했고 ....

그러다가 하고픈 것이 생겼습니다.

건축을 전공해보고자 합니다. 생태건축 !

 

 

 

 

 


여러 길을 찾다가, 그래도 일반적인 건축의 기본은 배워야 할 것 같아.

대학진학을 결정했지요.

마침 집에서 가까운 대학이 있어,

그 대학의 ‘건축과’에 진학을 목표로 했습니다.


문제는 ‘수능’(우리 모두에게 너무 생소한) 시험을 보아야 한다는 것 !

올해 ‘수능’은 11월 16일(목)에 있다고 합니다.

아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3개월 !


잘 이해는 안되지만, 시험도 그 대학, 학과에서 요구하는 ‘수학과 영어’만

치르면 된다고 합니다.(사실 이 대목에서는 이해가 잘 안됩니다.)

어쨌든, 시험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수학’부터 !!

그런데, 아이도 짜증이고 .... 나도 짜증입니다.

아니, 이런 수학을 열심히 공부해서, 언제쯤 써먹을 수 있을까?

내 판단으로도(내 인생에서도 그랬고),

아이의 인생에 전혀 필요 없을 너무 전문적인 내용입니다.

정말 시험만을 위한 ‘시험공부’입니다.

아이 스스로도 말합니다. [우리 나라 교육, 이래서 문제야 !]

저 또한 동의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런 공부의 내용이, 시험을 보고 난 즉시 폐기처분 될 것입니다.

그의 인생에는 전혀 도움이 될 내용이 없습니다.

아들놈의 말이 더 걸짝입니다.

[ ‘수능’ 때문에 먹고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 ?

학원도 먹고살아야 하고, 선생님들도 먹고살아야 하니 !!!.... ]

이 놈도 많이 컸군요!



아 !! 덥습니다.

더욱 짜증스럽습니다.

아들놈아 !! 정말 욕본다.

그래도 그것이 ‘통과의례’라고, 그냥 열심히 하겠다 합니다.

평균 4-50분 분량의 ebs 인터넷 강의를, 하루 10개씩 듣습니다.

잠시 쉬고도, 하루 10시간씩을 모니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정말 ‘미친 짓’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이런 미친 짓에서 언제쯤 해방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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