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꿈 !!

자유로운 글쓰기

by 초보어부 2006. 8. 19. 22:04

본문

 

벌써 8월말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절반 이상을 보냈는데 .....

무엇하나 제대로 정리되는 것이 없습니다.


[조화로운 삶], 리어링 부부의 삶을 닮아보고 싶었지요.

육체와 정신과 영혼의 조화로운 삶 !

오전에는 육체적 노동을 하고, 오후에는 독서와 공부 !(혹은 반대로 ....)

그리고 때때로 기도와 명상으로 ....

단순하고, 여유도 좀 있고 !!


전적인 ‘귀농’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것저것 배워보지만,

오늘의 현실에서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기는 어렵겠습니다.

대부분 ‘빚’만 늘어갑니다.

우리처럼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사람들은 더욱 ....

‘귀농학교’도 보았지만,

기본적으로 농촌의 경험이 전무한 우리에게는 ....

그리고 그것은 전적으로 ‘노동’에 매어 살아야 하는 !

당분간은 이렇게 농촌의 어귀에서 맴돌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일찍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대리 만족으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철수님’이 보내주시는 ‘그림편지’가 좋습니다.


건강한 육체적 노동을 위해,

내가 사는 집은 손수 짓고 ....

자급자족의 텃밭농사 정도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꿈이 언제쯤 이루어질까?


어머니와 장모님!

도저히 이해를 못하십니다.

멀쩡하게 학교 잘 다니는 아이 휴학시키고,

다른 아이들 다 다니는 학교 그만두게 하고,

대안학교 보내고 ....

정말 이해를 못하시는 부분은 ....

남들이 다 부러워했던 ‘일터’를 정리해버린 일이겠지요.

그렇다고 다른 확실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닌데 ....

그리고는 훌쩍 1년을 떠돌아다닌 일 !!

이제야 겨우, 그런 우리들의 모습을 이해하시려는 참인데 !!

말씀이야 없으시지만,

여러 가지 걱정도 많으실 텐데 ....

그렇게 걱정하지 마시라 말씀 드렸건만 !!

조금만 벌고, 지출규모를 좀 줄이고 ....

그렇게 살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

돌아가실 때까지 생활비 보내드릴 수 있다 말씀드렸지만 !

또 우리는 그렇게 살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

그래도 못내 서운하심을 떨쳐버리지 못하시는데 ....

그런 두 분에게 ....

지금 당장, ‘사량도’를 들어가 살겠다.

‘홍천’에 들어가 살겠다는 말은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하고 ....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겠지요.

꿈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겠습니까?

그러면 꿈이 아니지요.

어느 날인가 .....

아들놈하고 나눈 대화가 생각납니다.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꿈이 있냐?’

사실 아들놈의 대답이었습니다.

‘꿈이 있다. 반쯤은 이룰 수 있을 것 같고, 반쯤은 어려울 것도 같다!’

‘그래, 너의 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만 ....

꿈은 제대로 꾸고 있구나 !‘

그런 것이 꿈이겠지요.


공부하는 아들과 마눌은 집에 두고,

딸네미와 ‘사량도’엘 다녀왔습니다.

마무리 공사도 부탁하고, 하자도 점검하고 ....

사흘 동안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고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

그래도 기쁨입니다.

아직도 ‘노인네’들에게는 ‘비밀’입니다.

아이들도 이런 아빠, 엄마를 이해하는지,

두 분 앞에서는 ‘사량도’에 관해서는 입도 뻥끗 안합니다.

 

 

 

 

[전기온수기 문제 ??]

 

 

 

[이렇게 많은 차를 ..... !!! - 거의 예술 수준 !!!]

 

 

예상은 했지만, ‘섬’의 생활도 녹녹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잘 사귀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

그곳에 오래 사신 분들과의 관계도 쉽지 않고 ....  잘 되겠지요 !


태풍으로 배가 끊긴다기에 허겁지겁 막배 타고 나왔습니다.

소유가 하나 늘어, 걱정도 늘었습니다.

태풍도, 비도 .... 걱정입니다.

이렇게 살지 않으려고 삶의 규모를 줄였는데 ....

이거 !! 하는 일마다 멍청한 짓입니다.

언제나 정말 ‘철’들어 살려는지 ??


- 바람이 많이 부는 주말 밤 ! -

'자유로운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년 365일 !  (0) 2006.09.16
여행 - 부제 '띠끼님'에게  (0) 2006.08.24
아 ! 덥다 !!!!  (0) 2006.08.05
짐 정리하다 !!  (0) 2006.07.08
완전해야 한다.  (0) 2006.06.1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