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 늘 이런 식입니다.
늦어도 아침 6시 기상 / 7시 식사 / 8시면 출발 !!!
다음 날도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습니다.
[상하이]에서 [항조우]를 향하여 ....
가는 방법(버스나 기차)이 여럿 있다는데 .....
상하이 남부역에서 기차가 자주 있다 합니다.
머물던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상하이 남부 기차역 !!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남부 역]으로 .....
종이에 글씨를 써 보여주었습니다. 上海 南 火車䩞 (상하이 난 화차전) !
중국어의 [성/聲]을 소리내지 못하니, 말을 해도 알아 듯 질 못합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뜻은 통합니다.
새로 지어지는 중국의 건물들은 정말 크고 현대식 건물입니다.
아파트들도 건 20-30층 입니다.
왜? 이렇게 크게 지을까? - 사람이 많다보니 ??!!
남부 역사도 상하이 공항보다 더 훌륭한 시설입니다.
표 파는 젊은이 - 다행이 조금 영어를 이해합니다.
딱딱한 의자(잉쭤)와 푹신한 의자(롼쭤)의 두 종류가 있다는데 .....
‘롼쭤’를 달라 했는데 ....
막상 타보니, ‘잉쭤’입니다. - ‘롼쭤’와 ‘잉쭤’는 기차 칸이 달랐습니다.
[기차는 2층으로 ....]
같은 자리에 앉게 되어 만난 Mr. Robert Ye !
(간자체의 그의 본명을 기록할 수 없습니다.)
아주 영어를 잘 합니다.
약 2시간 여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도 아마 다 팔려서, ‘잉쭤’를 주었을 것이라 ......
자신의 사업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사업을 하자고, ‘항조우’ 옆의 공장지역(이우)을 방문하자 제안합니다.
이번은 여행라 ....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중국인들의 상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자리에 앉은 아줌마(?) 이 친구의 부인인줄 알았습니다.
너무 다정(?)하게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아서 .......
알고 보니, 표 파는 곳에서 만났다고 ???
중국에선, 처음 만나도 모든 사람들이 마치 20년지기처럼 이야기를 나눕니다.
부인이냐 묻는 말을 전해들은 옆자리 아줌마(?) - 얼굴이 달아올라 부채질을 연신 !!!!
미안했습니다.
옆자리 아가씨는 희희낙락 - 재미있다는 표정 !!!!
약 [2시간 반]만에 항조우 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차에서 만난 친구에게, 미리 호텔이름과 위치한 도로이름을
한자로 써 줄 것을 부탁 !! (왜 호텔 바우처에는 한자가 없을까?? - 영문만 .. 비친절)
호텔도 잘 찾아왔습니다.
[ 상하이에서 선택했던 호텔보다는 조금 나은 편입니다. ]
호텔에 짐을 풀고, 가장 먼서 육화탑(六和塔/류허터)로 .....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 육화탑 !!(입장료 20위안)
육화(六和)라는 의미는 불교에서의 규약(?)
육합(六合) - 천지사방(天地四方 - 하늘과 땅, 동서남북)을 의미한다고 ....
뒤편 산자락엔 수많은 작은 탑들이 있습니다.
이 모든 탑들이 전당강(錢塘江)의 역류를 막고자하는 불심(?)으로 세워졌다고 ....
중국목조건축의 걸작 중의 하나 !!
육화탑 앞의 전당강 !!
음력 8월이면, 바닷물이 역류해서 올라가는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는데 .....
이로인한 피해가 많았었나 봅니다.
이곳이 그 광경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고 !!
육화탑에서 약 2Km, ‘호포몽천’(虎跑夢泉) ???
‘호포천(입장료 15위안)’이 있습니다.
이 샘의 유명한 전설 !
호포(虎라는 이름도 이 전설에서 유래)
옛날 당나라 때에 성공(性空)이란 대사가 이 산에 유람을 왔다가
경치는 매우 아름다운데 산에 샘이 없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했다는데 ....
갑자기 신선이 나타나서 호랑이 두 마리가 샘을 팔 것이라 얘기했고 ....
다음날 과연 두 마리의 호랑이가 나타나 맑고 깨끗한 샘을 파 놓았다고 하는 이야기 ....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샘물 !!
이 샘물에 끓인 이 지방의 ‘용정차(룽징차)’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고 ....
동네사람들이 물을 뜨러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썰렁한 찻집 - 비수기라 방문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차를 맛보았습니다. 달고, 맛있고, 참 좋은 차입니다.
문제는 이 찻집에서 ‘바가지!!!’ - 한 주전자의 차를 ‘30위안’ 받습니다.
(물론 음식점이었지만, 거기에서는 3위안)
[ 사용하는 보온병이 참 인상적입니다. ]
[ 미네랄 성분이 많은 물 !! 작은 동전이 물에 떴습니다. ]
이곳에서 바로 ‘영은사(靈隱寺/링인쓰)’로 이동했습니다.
작은 선물을 주자, 택시기사가 여러 가지 너스레를 떱니다.
도통 알아듣지는 못하고 ......
영은사 입구에 도착하자, ‘강택민’이 쓴 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입장료가 장난이 아닙니다. 최근에 많이 인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
영은사 ‘공원’과 영은사 ‘절’ 입장료(30/35위안)를 따로 받습니다.
대웅전 - 약 20m 크기의 부처가 있습니다.(사진촬영 금지)
뒤편에는 놀라울 정도의 부조가 .....
수많은 사람들이 복을 빌며, 향불을 피웁니다.
저들은 무엇을 기원할까 ???!!!
나는 또 무엇을 바라는가 ??? ......
대웅전 앞의 사천문 ! 사천왕의 크기도 대단합니다.
이렇게 큰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것이 아쉬움!!)
‘강희제’가 썼다는 현판도 보이고 .....
절의 규모가 우리의 사찰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비난 사찰뿐이겠습니까?
무엇이든지 큽니다.
* 중국친구들이 한국에 놀러 와서, 우리의 문화제를 구경하면 ....
늘 ‘이게 다냐?’ 묻는다고 합니다. 규모면에서는 ??? *
영은사에서, 서호(西湖/시후)로 나왔는데 ....
계속 날씨가 좋질 않습니다. 가랑비가 옵니다.
안개도 끼고, 바람도 불고 ..... 유람선을 타도 좋은 경치구경은 틀린 것 같습니다.
벌써 어두워졌습니다. 그럼에도 서호 주변을 걷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저녁식사 !!
서호 주변에서 1800년대부터 영업했다는 유명한 식당 !!
루외루(?) / 그 집의 특산물 - ‘거지 닭’과 ‘동파육’을 주문했습니다.
* '거지닭'은 중국어의 '(규화계/叫花鷄)' ??? ....
이 요리가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 - 옛날 중국에 거지들이 먹을 것이 없어
다른 집에서 몰래 닭서리를 하였는데,
마땅히 숨길 곳이 없어 닭을 잡아서 땅속에 묻어 두었다고 ...
어느 날 그곳을 지나던 황제가 어찌하여 노숙을 하게 되었는데
마침 그 닭을 묻어두었던 곳에 불을 지폈고 .... 맛있는 냄새가 나서 땅을 파보았더니
그 속에 노릿노릿 익은 닭이 있어 그것을 맛있게 먹었다고 ....
그때부터 닭을 진흙에 싸서 구워먹는 정식 요리로 정착하였는데
현대에 와서 ‘거지 닭’은 내장을 발라낸 후 그 속에 버섯을 비롯한 야채 등을 넣고
서호에서 자란 연잎으로 싼 후 그 위에 진흙을 발라 구워서 만든다고 함.
오랫동안 구워서 .... 냄새도 없고, 먹을 만 합니다. (이름이 참 ???)
* ‘동파육’ - 돼지껍질과 함께 비게 덩어리 .... 냄새는 없습니다.
중국 북송때 <적벽부>를 지은 소동파 시인의 호를 따서 지은 요리로
돼지의 삼겹살이나 오겹살 부위를 썰어 기름에 튀긴 후
간장 양념에 오래도록 조려서 먹는 요리 ....
[여행하면 늘 ‘먹거리’가 문제입니다. 반쯤 채식주의자인 불량농부! ....
고기를 즐기지 않습니다. 조미료나 볶은 음식에도 익숙하질 않습니다.
.... 하여 먹을 것이 없지요 !!! 남들은 피자나 햄버거도 잘 먹는데 .....
하긴 우리 아이들도 안 먹였던 음식들이니 ...... ]
[ 비 내리는 서호의 밤 풍경 !! ]
비수기이고, 늦은 밤 !!
유람선을 타보지 못했습니다.
야시장이 열린다는 ‘옌안루’를 찾아갔는데 ..... 야시장은커녕 공사 중입니다.
서서히 ‘론니’의 정보가 의심스럽습니다.
아마도 2004년에 번역한 것으로 보이고, 그러니 2003년 판을 ???
너무 오래된 정보 ...... (최근 정보가 중요함!!!)
늦은 밤 ! 시내를 배회하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호텔!! (3성급 이상)
기본적으로 찻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물주전자와
그들이 즐기는 차, 컵라면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당근 ! 시중보다는 3-4배 비싼 가격입니다.
중국에서는 ‘전기료’와 ‘고속도로 통행료’가 가장 비싸답니다.
호텔방에서도 불을 다 켰는데 어둠침침 !!
어떤 호텔은 늦은 밤이면, 난방용 전원도 끊긴다고 .....
중국에 왔으니, 중국 맥주도 마셔보아야지요 !!
근처 슈퍼에서 쉽게 구입하고, 한 캔에 2-3위안(3-400원) !!!
정말 쌉니다. 도수는 3% - 10%까지 !!!
칭따오(청도)에 독일과 기술제휴한 공장이 .....
[하늘에 천당, 땅에는 ‘항저우와 쑤저우’]라 했답니다.
참 아름다운 곳인데, 며칠 묵으면 더 좋겠는데 .....
충분하게 돌아보지 못한 것이 이내 아쉽습니다.
우리에게는 상하이보다 훨씬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결산]
호텔 300위안 / 교통비 191위안 / 식사 및 간식 176위안 / 입장료 200위안
[총 867위안 = 112,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