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어 ....
아침부터 신경이 쓰입니다.
호텔 카운터에 문의했는데, 호텔의 여행사는 비수기라 문 닫고 !!
(영어를 모르는 아가씨 - 중:영 번역프로그램으로 대화!
한자를 어떻게 자판에서 만들어 가는지 ??? 정말 궁금했습니다만 아직도 모름!!)
성수기에만 황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
또 종이에 써서 무작정 항조우 ‘서부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인색하고, 머리 굴리는 택시기사 - 먼 길로 돌아갑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 아침부터 .... 그래야 10위안(1,300원)
애교쯤으로 무시합니다.
문제는 버스가 9시30분 출발이랍니다.
(가진 정보에 의하면 매 1시간 마다!!) - 비수기 ???
약 1시간을 터미널에서 기다렸습니다.
황산에 도착하자마자 산행을 할 수 있을까 ?? 시간도 촉박 !!
기다리는 시간, 머리를 굴립니다. (아이고 머리야 !!!)
드디어 버스가 들어오고 .... (낡은 중형 우리나라 ‘대우’버스!)
시골 아저씨, 아주머니, 할배, 할매 ......
양손에 짐을 바리바리 들고 좌석을 꽉 채웁니다.
아주 편안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이 여행의 또다른 재미지요!!!
어제부터 계속 비가 내립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 날도 어둡고 .... 영 기분이 아닙니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리며 .... 황산으로 ....
자료에 의하면 약 4시간 반 소요 !!!
오는 도중 한두 차례 사람을 내려주기도 하고 ....
터미널에 들어서기도 하는데 .....
터미널에 나중 나온 삼륜차 - 참 오랜만입니다.
건 오후 2시가 되어서 ‘황산(黃山)’에 도착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탕구(탕커우/湯口)’에 도착한 것입니다.
이 차가 ‘황산(툰시)시’를 지나, 탕구까지 직접 왔습니다.
두 번째로 차가 정차했을 때, 아마도 거기가 ‘황산시(黃山市)’였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부터는 모든 사람들이 다 내리고, 우리 두 사람만 타고 왔습니다.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 줄 안 - 차장(친절한 아줌마) !!! ....
탕커우(湯口)에 도착하자, 한 호텔 앞에 차를 세웁니다.
영어를 잘 하는 ‘삐끼’가 붙습니다.
호텔에 방이 있다. 싸다. 여행안내도 한다. 등등 ....
차가 정차한 곳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글간판!’ - ‘서울관’
반가웠습니다. 삐끼를 물리치고 서울관으로 향하는데 ....
삐끼는 계속 따라오며 그 집 문 닫았다고 ....
한두번 속나요??? 내가 눈으로 확인한다.
......
서투른 한국말로 인사를 합니다. 잠시 후 ‘사장님’ 등장!!
우선은 주린 배부터 채우고 !!!! 중국에서 ‘청국장!’
된장찌개, 비빔밥, 육류보다는 생선 .... 이런 것들이 우리의 주 ‘식탁’ !
참 반가웠습니다.
1995년부터 이곳에서 고생하며 자리 잡았다는 사장님의 넋두리와 ....
‘황산’에 대한 정보 입수!!! - 서해대협곡 루트 닫힘, 자광각 케이블카 공사 중.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
늦은 점심을 허겁지겁하고 나니, 오후 3시 !!
밥도 잘 먹은 김에, 서울관에서 하루 묵기로 ....
황산 온천에서 묵을까 했는데, 온천시설이 우리나라 60년대 시설이라고 ....
(늘 계획은 수정된다!!!)
대신 오후에, ‘구룡폭포’와 ‘비취계곡’을 다녀오기로 ....
택시를 대절해서 3-4시간 - 60위안!!
먼저 구룡폭포로 !!!
구룡폭포 !
사실은 여기가 시작이고, 이 위로 아홉 개의 폭포가 더 있다는데 ....
날도 저물어가고, 여기서부터는 아주 가파르고 .... 갑자기 ‘귀차니즘!’
‘물도 많지 않은데, 머 볼 것 있겠냐?’
비취곡으로 .....
이토록 아름다운데 .... 날씨가 도와주질 않습니다.
비와 안개 .... 카메라도 오작동 !!!!
중국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로 유명하다는데 ....
영화를 보지 못해서 .....
가는 곳마다 영화 촬영지 소개 !!
[ 콘도인지 ?? 누가 이용하나 ?? ]
여름! 혹은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정말 아름다움이 더 할 것 같습니다.
비취곡 입구 - 바위에 새겨진 글귀 ....
[높지 않는 산이 없고, 신선은 이름이 있고
깊은 곳이 없는 물이 없고, 용은 영을 가진다.] - 이런 뜻일까????
글쎄 ! 알듯 말듯 ???!!!
늦은 시간 ‘서울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장님의 경험담과 중국이야기 !!!
여기서도 ‘한국사람, 연변사람’ 서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싫어서 외국 한인 민박집을 피해왔는데 ....
그래도 자기 집 소개를 많이 부탁한다고 신신당부 !!!!
(황산 여행하시는 분 !!! 탕구, ‘서울관’을 기억해주세요 !!! - 사장님, 됐지요 ??!!)
‘나’라도 다투겠지 !! 같은 업종이 바로 옆에 들어오면 !!!
어떻게 하면 함께 살 수 있을까?? 함께 사는 일이 가능한가??
신자유주의 - 무한경쟁! [우선은 자금력! 거기에 약간의 앞선 기술!]
인정도 없고, 사정도 없고, 남에 대한 배려도 없고 ..... 윤리? 도덕? 법?
무조건 이기고, 승리하면, 그것이 새로운 규칙, 선(善)한 것 !!!!
그러기에 대안적(?) 삶을 고민하고 있지요 !!!!!
사장님이 자랑하는 ‘전기담요’ 덕택에 .... (서해/북해빈관 - 추워서 못잔다고 ....)
추운 겨울밤을 잘 잤습니다.
사장님 ! 힘내세요 !!!
본래 ‘황산시(툰시)’에 내리면,
내일 밤 - 난징(南京)행 야간열차 표를 미리 예매하려 했는데 ....
서울관 사장님이 이리저리 전화 !!
툰시의 여행사(연변동포)와 접촉 - 표를 예매해줍니다. (감사! 감사!)
물론 여행사 커미션이 ....
‘위스키’보다는 ‘꼬냑’이 개인적 취향이다.
‘나폴레옹’은 넘 비싸고(?) ..... 나에겐 !!!
Remy Martin V.S.O.P ! - 하루를 정리하며, 숙면에 들게 한다.
[결산]
호텔 150위안 / 교통비 및 택시대절 256위안 / 입장료 구룡64/비취100위안(2인) 164 /
식비 80위안 [총 650위안 = 8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