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레미와 엄마 !
‘딸레미’와 엄마가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두 사람만 떠난 여행은 처음일 것입니다.
‘딸레미’는 지난 번, 친구 집들을 방문하는 ‘혼자’여행을 해보았지만 ....
아내는 ‘저’와 동반하지 않은 ‘첫’여행일 것입니다.
아내도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나설 수 있을지 ??
이번이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떠나는 아침부터 ‘티격태격’입니다.
고집이 센 ‘딸레미’, 엄마의 충고를 잘 듣지 않습니다.
정말 고집 센 아이입니다.
이 아이의 모습에서, 물론 ‘저’의 모습을 많이 봅니다.
저의 ‘거울’이지요.
아이가 어렸을 적 !
잘못을 해도, 절대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아이가 4살 때쯤 ....
거의 기절할 정도로 ‘매질’을 하기도 했지만 ....
그래도 아이는 ‘잘못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 날의 일은 ‘제 기억’에도 오래 남을 일이었습니다.
돌보아주시는 ‘할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나가버리셔서 일단락 !
[ 손에 화상을 입어, 치료 중에 잠든 딸 !! ]
‘딸레미’는 태어나자,
‘보모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엄마, 아빠가 모두 바쁘니 ....
집안 살림을 도와주셨던 분 ! (지금도 명절이면, 인사를 갑니다.)
아직도 김치도 담궈주시고, 여러 가지 반찬도 보내주십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이 부족했는지 ....
유난히 고집이 셉니다.
집안 할머니에게도 ‘미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늘 칭얼거리는 아이가 할머니도 못마땅하셨겠지요.
할머니에게는 ‘아들넘’ 밖에 .....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딸레미’는 할머니를 무서워합니다.
다행히 외할머니는 ‘딸레미’를 더 사랑해주시고, 배려해주십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
어쩌다 ‘지각’이 예상되면, 아이는 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지각으로 혼날 일과 친구들의 비난이 두려웠겠지요.
결국 늘 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어야 했습니다.
적당한 이유로 친구들과 선생님의 양해를 구해야 했습니다.
고집이 세니,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일은 끝까지 잘 마무리합니다.
‘미적 감각(?)’도 있고, ‘여행’도 좋아하고 ....
자신감만 찾으면 무엇이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딸레미’가 어느덧 정말 많이 컸습니다.
두 사람의 여행!
공연히 걱정이 됩니다.
필요한 것은 다 잘 챙겼는지 ??
빠뜨린 것은 없는지 ??
‘시계’를 챙기지 않은 것 같은데 ....
하긴 불량농부는 우리가 사용했던 ‘여행용 시계’를 참 싫어합니다.
패키지여행인데, 머 문제가 있겠습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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