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상하지요??!! 처음 겪는 일도 아닌데 ....
왜 이렇게 아팠을까??
일찍 고등학교 때부터 집을 떠나 기숙사에 살았습니다.
집에는 1-2달만에 한번씩 왔었지요!! 대학에서도 기숙사에 살고!!
그렇게 살던 아들이 군엘 갔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과거의 군대에 비해서 아주 좋아졌다고 하는데 .... 외부와의 소통도 많이 자유롭다고 하는데 ....
물자도 풍부하고, 야비한 문화도 많이 개선이 되었다는데 ....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
걱정이 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잘 하겠지요!!
엄마, 아빠 떠나 산 경험도 많고 .... 같은 또래와 섞여서 산 경험도 많고 ....
빨래나 식사 준비도 스스로 할 줄 알고 ....
고등학교 때는 40일 밤낮!! 국토순례도 했고!!
동작이 늘 느린 것이 걱정입니다.
상황파악이 늘 더딘 것도 걱정이지요.
어딜 보내도 별 걱정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걱정도 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거의 눈물도 날 뻔 했습니다.
잘 하겠지요!!
시간이 되자!! 군악대가 등장하며, 입소식이 시작됩니다.
이제는 이별을 해야 할 시간 .... 여기저기 흐느끼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아들도 울고, 엄마도 울고 ....
울 아들녀석은 덤덤합니다. 도리어 장난스런 모습입니다.
자기의 빈 자리가 클거라는 둥, 자기 옷 집에 도착하면 울지 말라는 둥!!!
잘 다녀오겠다고 대열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쯤 나도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
늘 하던 때 처럼, 아들과 진하게 포옹하고, 녀석을 보냈습니다.
엄마는 서운한 마음에 잠시 ㅠㅠㅠㅠ 딸레미는 오빠와 정답게 ~~~~
짧게 진행된 입소식!! 연대장의 인사, 걱정 말라는 .... 당부!!
처음으로 거수경례를 배운 녀석들 .... 부모님들에게 경례하고, 사열대를 지나 손을 흔들어 주고 ....
그들만의 공간으로 사라졌습니다.
남은 엄마들 .... 여기저기 아쉬운 눈물만 ....
잘 하겠지요!! 더 튼튼해져서 돌아오겠지요!! 또 금방 첫휴가를 오겠지요!!
그럼에도 지금은, 아들의 빈자리가 아주 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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