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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 휴가 - 우리의 이장님댁

사량도

by 초보어부 2018. 8. 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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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휴가는 그렇게 보냈습니다. 늦잠도 자고 .... 오전 내내 에어컨 밑에서 뒹굴뒹굴!!

오후 해가 좀 넘어가면, 풀도 깍고 무너진 집도 보수하고!!

칡이 문제인디 ~~~ 근본적인 대책은 없고 ~~~

자주 와서 제거해주는 수 밖에 ㅋㅋㅋ


일용아제네는 늘 조용한 편입니다.

아들은 그렇게 세상을 떠났고 .... 딸은 육지생활!!

학원에서, 또 개인교습으로 잘 산다고 합니다.

이장이 되셔서 ~~~ 아픈 무릎으로 회의도 다니시고, 마을 일들도 챙기시고!!!

집 뒤편 언덕, 복숭아 나무에 열매가 많이 맺었다고 복숭아를 한 ~~ 봉지 주십니다.

대충 물에 행궈서 먹기도 하고 .....

1년에 한두 차례 만나지만, 볼 때마다 반가이 맞아주십니다.



우리가 처음 섬에 왔을 때 ..... 이분이 이장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늘 이장님이신데 ..... ㅋㅋㅋ

이제는 면 발전위원회 위원장이십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이장님이라는 칭호가 더 익숙합니다.

이러저러 일들을 좋아하시는 성품!!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일도, 우리의 이장님에게 딱 어울리는 일 같습니다. ㅋㅋㅋ


오랜만에 왔다고, 꼭 저녁을 먹자고 하셔서!!!

미지근한 맥주 2병들고 .... 이장님댁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장님은 벌써 장어 손질을 다 하셨고 ~~~

불을 피우십니다.

또 면 직원들도 초대하셨다고 ㅋㅋㅋㅋ







장어 파티입니다.

지금 쯤의 장어가 가장 맛있는 때라 하십니다.

같이 불을 피우고, 장어를 초벌구이 합니다.

나와 마눌은 초벌구이 장어에 양념장 바르고 ~~~~

다시 양념바른 장어를 한번 더 굽습니다.

ㅋㅋㅋ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장면!!!










머 ~~ 특별한 반찬도 필요 없습니다.

밭에서 따온 풋고추, 된장, 김치!!!



아마도 6시 퇴근하고, 바로 오는 듯!!

면사무소 직원들도 왔습니다.

부면장, 산업계장 - 여성 분들입니다.

대단한 슈퍼 우먼들!! 따라온 남성 직원들이 더 하급 직원이군요!!

서로 인사! - 섬에 와서 처음으로 인사하는 면 직원들입니다.

우리야 이 분들을 만날 일이 거의 없으니 ㅋㅋㅋㅋ

그럼에도 늘 주민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님들!!

감사합니다.








다 구워진 양념장어는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서 ~~~ 먹기 좋은 크기로!!!

정말 맛있습니다. 입 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우리에 대해 궁금한 면 직원들!! ㅋㅋㅋ

우리의 과거 역사를 살짝 풀었습니다.

급 관심!!! ㅋㅋㅋㅋ


그리고는 우리 이장님의 옛날 이야기들!!

이주*씨, 박감독 이야기!!

분위기가 무르익자, 우리의 이장님 '조니워커 불루라벨'을 들고 나오십니다.

아 ~~~ 이거 ~~~~


그렇게 면직원들과 맥주 .... 불루라벨 한병 다 마시고 ....


계속 이어지는 우리 이장님의 막내사위 자랑!!

'라디'? '라두'? 요즘 젊은 가수들은 잘 모릅니다.

다행히 젊은 면직원이 잘 알고, 그가 작곡한 노래들을 들려줍니다.

우리는 장단을 맞추고 ㅋㅋㅋㅋ

급기야는 막내사위와 통화 ㅋㅋㅋㅋ

음악도 듣고, 이야기도 나누고 ~~~ 같이 노래는 안했지만 ㅋㅋㅋㅋ

즐거운 저녁시간이었습니다.


또 언제 올수 있을까??

담에는 공사를 하야지!!

올해 여름 휴가는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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