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더위에 습도까지 높아 정말 후덥지근합니다.
이런 날이면 불쾌지수도 높고, 짜증도 많이 납니다.
이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떠나야지요!!
친구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사량도엘 가보고 싶다고!!!
고등학교 친구인데, 그간 서로 바빠 자주 보지도 못했지요!!!
서로 다른 일로 열심히 살았고, 어느덧 아이들도 다 컸고 .... 참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다 큰 녀석들이라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이 불편할 텐데, 다함께 온다고 합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우리는 하루 먼저 들어가고, 또 하루 먼저 나오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체질이기도 하고 .... 하루를 마치고, 늦은 밤 아니 새벽 2시 집을 출발했습니다.
우리 딸레미도 방학으로 집에 왔으니 .... 당연히 같이!!!
날씨 탓인지 .... 해무가 장난이 아닙니다.
배가 결항될까 걱정했는데 .... 다행히 운항을 했고, 첫배 오전 7시 배로 들어왔습니다.
또 오랜만에 오니, 풀들이 장난이 아니군요!! 이넘의 칡들을 어쩌나???!!!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마눌 몰래 ‘근사미’를 사오긴 했는데, 시기는 놓쳤고 .... 쑥은 또 쑥대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이 겨우 다닐 정도!!!
손님도 온다니, 아침나절 내내 풀을 벴습니다. 아이고 허리야 ~~~~
사량도 뿐만 아니라, 밖에만 나오면 나는 머슴이 됩니다.
마눌과 딸레미는 자고, 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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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족!! 오랜만에 두 딸레미도 함께!!!
두 사람 모두 명문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정말 잘 나갔습니다. 그러나 IMF를 겪고, 또 최근 어려움으로 ....
자세한 내용들을 나누기는 어려웠습니다.
딸레미들은 잘 키웠지요!! 큰 넘은 이대 약대를 졸업하고, 현대아산병원에 근무합니다.
그럼에도 큰 넘은 늘 ‘투덜이’입니다. 늘 불만투성이고, 부족한 것 투성입니다. 왜 그럴까??
늘 명품만을 고집하고, 최고급에만 만족합니다. 아이는 착한데 ....
주변의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처지에 있는 아이들처럼 .... 자만심과 자괴감 사이에서 방황하는 듯 합니다.
명문대학 아이들은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원하는 모든 것을 부모가 해결해줍니다.
이넘은 이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들처럼 누리지 못한다고 ....
자신이 직장인이 되었으면서도, 가정에 기여하기를 싫어합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 아쉬운 부분입니다.
반면 작은 넘은 좀 덜 한 것 같습니다. 작은 넘도 성대약대 재학 중입니다.
환경이 이렇게 아이들을 달리 만들어 가는군요!!!
짧은 시간의 대화!!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 해무가 가득합니다. 다소 환상적인 느낌도 .....
도시생활, 복잡한 생활에 익숙한 이넘들!!! 심심하다 합니다.
텔레비전도 없고 ....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거나,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고 사색에 잠기거나 ....
모두 익숙지 않는 일들인가 봅니다. 특히 ‘투덜이’!!!!
가끔 끊기기도 하지만, DMB는 나오는데 ~~~~ 휴대폰도 잘 안터지고 ~~~~
식구가 많아서, 이너탠트와 타프를 치고, 작은 식탁까지만 !!!
오랜만에 푸짐하게 먹고, 놀고, 웃고 ~~~~ 그럼에도 한편 마음도 아프고!!!!
가족들만 하루 더 쉬고 오라고, 우리만 먼저 나왔습니다.
전화가 왔군요!! '투덜이'는 이런 재미없는 경우는 없었다고 ~~~~
다음 달, 홍콩과 태국을 '쇼핑여행'할거라 합니다. 걱정입니다. 엄마, 아빠 배려도 좀 하지!!!!
우리 딸레미는 그넘들에 비하면, 내세울 것 없는데 ~~~ 그럼에도 당당합니다.
명품도 바라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에 대한 배려도 있고 ...... 그럼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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