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또 정처 없이 길을 나섭니다.
어디로 가볼까??
급할 것 없으니, 한적한 국도를 따라 달립니다.
들판에는 가을 걷이가 끝났고, 겨울 준비가 한창이군요!!
무작정 공주에 왔습니다.
‘공산성’이 가장 먼저 눈에 띠는군요!!
대백제전 축제가 끝난 뒤라 한적합니다.
과거에 비해 많이 정비도 되었군요. 성곽을 따라 걷습니다.
성곽의 길이가 약 2Km 남짓 되는 것 같습니다.
한적한 분위기와 가을의 멋이 있군요!!
무릎의 상태를 살피며 천천히 걷습니다.
잉~~~?? 우연히 혼자 걷고 있는 외국인을 만났습니다.
혼자 왔나요?? 혼자 왔다고 .... 미국인이고, 한국여행 5일째라는데 .... 여기 공주까지??
서울 구경을 하고, 대백제전 소식을 들었는지??
한국에서 며칠 더 여행하며, 부산을 간다고 .... 제주도도 가보지!!! 많이 들었다고!!!
동남아와 인도를 향한다고 .... 흐흐 좋겠다!!
정말 아름답다고 탄성을 지르는 그에게 좋은 여행하라 인사하고 ....
문득 크로아티아 드브로부니크가 생각났습니다.
거기에도 바다와 아름다운 성곽이 있었는데 ....
약 한시간 정도의 가벼운 걷기!!
공산성의 한적함과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아~~ 아이들을 데리고 이 성곽을 걸었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 건 15년이 흘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