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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 씩!!!

사량도

by 초보어부 2010. 12. 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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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 달에 한번 씩은 사량도엘 다녀옵니다.

하루를 마치고, 잠시 쉬고, 먹거리를 준비해서 새벽 2시쯤 집에서 출발합니다.

가며 쉬고, 커피도 마시고 .... 큰 보온병의 커피 한통을 밤새 다 마십니다.

졸음을 쫓기 위해 휴게소에도 2번쯤!!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사천I.C 까지!!

거의 통행차량이 없는 적막한 도로를 달리며, 여러 생각에 잠깁니다.

올라올 때는 좀 과속을 해서 2시간 반, 휴게소에서 밥 먹고도 3시간 정도 걸리는데 ....

내려갈 때는 천천히 가고, 자주 쉬어서 4시간쯤 걸립니다.

 

사천에서 삼천포를 향하다가, 낚시점에 들러 미끼와 몇 가지 필요한 것들 구입하고!!

대형 낚시점이 많습니다. 낚시 인구가 그렇게 많을까??

사천에서 삼천포까지의 3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삼천포에 들러 1000원 김밥 2줄 사고!! 첫날의 아침식사이지요!!

2천원에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용암포에서 7시 반 첫배를 기다립니다. 빨리 도착하면, 잠시 쪼각잠을 자지요!!

사량도까지는 페리로 약 40!!

사량도로 출퇴근 하는 분들과 섬에서 공사를 하시는 인분들이 첫배의 승객들입니다.

가끔은 슈퍼카(없는 것이 없는 만물상 1톤 트럭)를 만나기도 합니다.

정말 부지런한 등산객들도!!!

 

쪼각잠을 자고, 꼬박 달려왔지만 .... 할 일이 태산입니다.

우선은 풀 깍기!!

동네 어르신들은 제초제를 뿌리라 하시는데 .... 맑고 깨끗한 곳에서, 안되지요!!!

아니면 돌가리(시멘트)를 좀 발라라 하시는데 .... 그냥 흙을 밟고 싶습니다.

그러니 몸이 고달프지요!!

이넘의 칡넝쿨과 환삼덩굴은 정말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쑥이 자라 쑥대밭을 이루다가, 그 위를 칡과 환삼덩굴이 덮습니다.

한두 시간 땀을 흘려도, 도무지 표시도 안납니다. 또 익숙하지 않은 일이니 힘만 듭니다.

그래도 매일매일 한다면 정리가 좀 될 텐데 ....

 

 

 

 

 

 

 

우선은 벽난로를 피우고 .... 커피를 마시고 .... 잠시 휴식 후, 동네 인사를 나갑니다.

 

 

 

 

 

아랫집 어르신들도 다음 달이면 삼천포로 이사를 하신답니다.

우리에게 땅을 파시고, 여러 가지 도움도 주시고 .... 그동안 참 정도 많이 들었는데 ....

위암 수술 후 거의 활동을 못하시니, 아들이 대신 뱃일을 합니다.

이제 아들 부부가 들어온답니다.

우리 집까지 총 7가구의 마을인데 .... 부산 사장님은 마을에서 쫓겨났고 ㅠㅠㅠ

집을 내놓았다는데 .... 살 사람이 아직 없는지??? 계속 비어 있습니다.

옆집 할머니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만 계시는데 .... 자주 육지에 나가시는지???

만나지 못하는 때가 더 많습니다.

건넛집 부부가 제일 열심히 일하는 것 같습니다.

아프신 어르신들은 삼천포로 예전에 나가셨고, 또 손주 녀석 학교 때문에도 ....

필리핀 아내가 한국생활에 또 뱃일에 잘 적응한 것 같습니다.

아들을 만나러 가끔은 나가는지?? 집을 비우는 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길 아래 집과 멀리 이장님 댁은 별일 없이 잘 사시는 듯!!!

늘 해산물들을 너무 많이 주셔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돌아봐야 5가구입니다.

 

 

 

 

 

 

 

 

집에서 챙겨간 며칠 된 밥(전기밥통에서 얼마나 있었을까??)

이번에는 카레가 메뉴였습니다. 간단한 점심 후, 갯바위로 나갑니다.

집 아래 갯바위에서 반나절 낚시에 입질도 한번 없습니다.

다시 통포 향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

이번에는 던지는 족족 복어가 올라옵니다. 각크릴 한통을 다 따먹습니다.

이번엔 오징어 미끼 사용!! 딱딱하고 질긴 미끼라 여러 번 사용은 가능하지만 ....

여전히 복어만 올라옵니다.

반유동도 해보고, 전유동도 해보고 .... 별 짓을 다해도 복어만!!!

어두워져, 마눌은 그만 오라하는데 ....

민장대 뽈락에 도전해봅니다. ~~~ 젖뽈락만 한두 마리 올라오는군요!!

~~ 졌다!!!

작년에는 이만 때, 감생이도 몇 마리 나왔는데 ....

아랫집 어르신, 여름에 태풍이 불어 바다가 한번 심하게 뒤집어져야 고기가 나온다고!!!

 

그래도 23일이니, 집도 좀 정리하고 .... 낚시도 여유롭게 즐기고 ....

밤에는 불장난(?) - 벽난로를 지피는 일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잘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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