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두 번째 날!!
트레일러에서 잘 잤습니다. 꽤 쌀쌀해서, 자기 전에는 히터를 잠시!!
적막한 분위기!!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은 쌀국수 컵면과 집에서 싸온 김밥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트레일러를 접어두고, 오늘의 일정 - 1코스에 도전합니다.
운봉에서 주천으로 갈까? 아니면 반대로 주천에서 운봉으로 올까?
상대적으로 주천에서의 차편에 용이하지 않습니다.
한 시간마다 남원으로 나오는 버스가 있고, 오후 7시어간이 막차입니다.
또 코스의 지형으로 보면, 주천 쪽에서 가파른 오르막이 있습니다.
운봉에서 가면, 주천의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야 합니다.
이제는 지쳤을 때, 내리막이 더 힘듭니다. 무릎 때문이지요!!
우리의 결론 주천에서 운봉으로!! 차도 운봉에 그냥 둘 수 있고 ....
그럼에도 운봉에서 주천까지 바로 가는 버스는 없습니다.
남원에 나가서, 다시 주천 행을 타야 합니다. 우선은 남원 행 버스!!!
아 ~~~ 이거!!! 오늘 우리 농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버스에 오르시는 분마다,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걷기도 힘드시고 ....
버스 기사님은 늘 모두들 자리를 잡은 후에 출발합니다. 보기가 좋습니다.
당연 젊은 사람들은 자리를 양보하고 .... 뒷좌석 쪽으로 ....
친절한 기사 아저씨!! 갈아타는 곳을 잘 안내해줍니다.
본래는 주천 마을 입구에서부터 둘레길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버스에 같이 탄 아저씨!! - 초입 마을 볼 것도 없는데 ....
조금 더 올라가 종점에서 내리라 합니다. 앞자리 아주머니는 동네에서 내려야 한다고!!!
어 ~~~ 아저씨가 먼저 말을 거셨고, 또 조금 덜 걷는다고 하니 ~~~
그러나 버스는 산길을 돌아, 춘향묘소를 지나, 한참을 돌아 동네 위쪽 - 산길 입구에 내려줍니다.
[운봉 쪽에서 넘어와 늦으면 택시를 부르는 곳인가 봅니다. 택시비 남원시내까지 약 1만5천원??!!]
이제 1코스의 시작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걷습니다.
저 아래 마을이 보이는군요!! 저 마을 아래가 초입입니다.
구릉치까지는 계속 오르막입니다. 트레킹보다는 좀 심한 산행입니다.
약 1시간 정도?? 잠시의 산행, 즐길 만 했습니다.
구릉치에 오르니 멀리 지리산 자락이 보이는군요!! 쉽게 내리막으로 회덕마을까지!!
회덕마을 큰길이 보이는데 .... 길이 애매하군요!! 이 집을 지나서가야하나??
망설이는데 .... 아주머니가 불러 세웁니다.
햐 ~~~ 그래 이른 점심으로!!!
한가한 시기!! 아주머니로부터 농촌의 일상을 들었습니다.
농촌도 어렵지만, 그래도 도시보다는 풍성함이 있습니다.
이만 때가 들녘은 가장 풍요롭겠지요!! 우리의 고향 농촌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회덕마을을 지나고, 가정마을을 지나 .... 운봉으로 ....
[아무도 없는 무인 판매대도 있습니다. 커피라도 한잔 마실까 하다가 ㅠㅠ 그냥 ~~~]
아 ~~~ 이제는 걷기가 싫어집니다. 다리도 아프고 ~~~
1코스는 14.3Km라 하는데, 우리가 빼먹은 약 1.3Km 빼고, 13Km 정도 걸었습니다.
천천히 쉬기도 하고, 막걸리도 마시고 .... 쉬면서 왔는데도 넘 빨리 걸었남??
운봉읍내에 도착하니, 약 6시간쯤 걸었습니다.
하긴 집에까지 올라가야 하니까!!
차를 세워두었던 서림공원 입구!! 지리산 둘레길 1-2코스 인증샷!!
저녁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해결!!
울 공주님!! 다음 주에는 3코스랍니다. 아 ~~~ 갈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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