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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에필로그

중국, 일본, 대만

by 초보어부 2012. 6. 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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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 타이베이!!

 

 

 

 

5박6일의 타이완 - 타이베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눌과 둘만 다니는 자유여행이었습니다. 젊은 분들이 다니는 배낭여행 코스였지만 ....

나이 탓에, 그들에 비하면 아주 좋은 호텔에서 자고, 좋은 음식을 먹었습니다.

 

 

 

 

 

 

 
 

 

 

 

 

 

 

 

 

 

참 힘들고 어려웠을 때, 나에게 여행은 일종의 도피였습니다.

마무리해야 하는 일에 대한 두려움!! 아마도 실패를 인정하기 싫었던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그것들로부터 도망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했던 일에 대한 반성과 한번의 매듭, 그리고 재충전도 필요했지요!!

그래서 긴 여행을 떠났었지요!!

 

당시 중1, 고1이던 아이들의 학업도 중단시켰습니다.

그리고는 건 1년 동안, 식구들 모두 세계 여러 곳을 떠돌아 다녔습니다.

일종의 도피였으니, 많은 준비도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무모했고 아쉬운 여행이었습니다. 잘 준비 했었더라면 .....

하긴 그렇게 내몰리지 않았다면, 그런 여행도 없었겠지요!!

 

다행히도 아이들은 잘 성장했습니다. 이제 모두 성인이 되었지요!!

대학생으로 자신들의 앞길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 앞에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모르지만, 잘 헤쳐 나갈 용기도 있겠지요!!

그 때의 여행은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또 서로에 대한 격려와 배려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감사의 경험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나는 계속 여행을 다닙니다. 남들보다 많이 다닙니다.

이제 여행도 재미가 없는지!! 이번 여행에서는 그 어떤 설레임도 없었습니다. 나는 왜 여행을 할까??

아직도 도피인가??

 

 

과거에 했던 긴 여행은 곧 삶이었습니다.

오늘은 어디서 자야할까?? 오늘은 또 어디서 무얼 먹을 수 있을까??

매일매일 짐을 싸며 하루의 생존을 고민했어야 했고, 하루가 무사히 저물면 저절로 감사가 나왔습니다.

그러다 만나는 행운은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감사였습니다.

 

지난 5박6일의 타이베이!! 짧은 시간이었기에 변수의 가능성도 없었습니다.

좋은 숙소를 이미 예약했기에 ..... 걱정도 없었습니다.

수많은 먹거리가 길거리에 넘쳐나기에 아무런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고 느끼기에 .... 큰 느낌도 없었습니다. 게으른 탓!! 멍청한 탓이겠지요!!

 

그러면서도 나는 왜 또다시 여행을 계획할까???

 

 

 

 

 

 

 
 

 

 

 

 

 

 

 

단 한가지의 이유는 있었지요!! 이제는 좀 치유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새로운 용기로 다시 새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위로받고 싶고, 격려받고 싶고, 그래서 새로운 용기를 얻었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여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군요!!

 

이제 힘찬 육체적 노동을 해야겠습니다. 육체적 노동과 정신적 노동의 조화!!

정신적 스트레스는 육체적 노동으로 풀어야지요!!

 

아 ~~~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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