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일이 늘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원래는 지난 주간, 마눌과 함께 즐겁게 노동하며 집을 수리하려 했는데 ....
뜻하지 않게 급한 일이 발생해서, 아주 심한 노동으로 창고를 지었습니다.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노동!! 물론 다 완성도 하지 못했지요!!
한 3일이면 놀면서 쉬엄쉬엄 창고를 지었을 텐데 ....
급하게 마무리를 하고 와서리 ~~~ 무엇인가, 불안한 마음이 계속되었습니다.
마눌은 이번 주간도 시간이 안된다고 하고 ~~~ 결국 이번에는 혼자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며칠 먹을 반찬과 먹거리를 챙기고, 마트 들러 마실 것과 약간의 간식도 준비하고.
두일공구 들러 웜쏘를 구입했습니다.
마끼다 제품인데 .... 일본넘들을 욕하기도 하지만, 참 물건을 잘 만듭니다.
우리도 잘 만들 수 있을 텐데 .... 왜 국산은 이런 제품이 없을까??
공구 사용법도 익힐 겸, 이번에는 이넘으로만 작업을 했습니다.
막배를 타고 들어오니, 벌써 어두워졌습니다.
지난 번 못찾은 수도 파이프를 찾기 위해서, 열심히 땅을 팠는데 ....
이번에도 찾지 못했습니다. 넘 힘들어서, 다음 번에 또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샘물이 나오니,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 ~~~ 땅 파는 일도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저질 체력!!
정말 놀라운 일은, 이런 섬에도 육지로부터 수도, 전기가 연결된다는 사실!! 정말 편리한 세상입니다.
물론 이런 생활을 위해 이곳에 집을 마련했지만, 날이 저물면 특별히 할 일이 없습니다.
책을 읽거나 다른 꺼리를 마련하지 못하면, 참 무료한 밤이 됩니다.
다른 때는 낚시를 하곤 했는데, 넘 힘들어서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장작 난로를 피우고, 불놀이를 합니다.
유일하게 해택을 누리는 것은, 차에서 내비게이션을 띠어와 DMB를 시청하는 일입니다.
그것도 뉴스를 시청하는 정도이지요!!
거실 창에 부착식 안테나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기본으로 지상파 방송은 다 볼 수 있는 것 같고 ....
또 꽤 여러 가지의 방송이 잡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저녁형 생활을 합니다. 보통은 자정을 넘겨 혹은 새벽 1-2시 잠자리에 듭니다.
물론 늘 늦잠을 자지요!! 아침은 8-9시쯤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아침형 인간이 됩니다. 늦어도 밤 9-10시면 자게 되고, 새벽 5-6시면 기상!!
방에서 바라보는 해뜨기 전의 모습니다. 밝아오는 바다를 보며 진한 커피로 아침을 시작하지요!!
가장 먼저 지난 번 마무리를 하지 못한 창고 작업!!
앞벽을 세우고, 문을 달았습니다. 치수를 정확하게 재고, 절단하고, 조립해서 문을 달아야 하는데 ....
분명 정확하게 쟀는데, 막상 짜르고 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아직 작업이 서투남???!!! ㅠㅠㅠ
문이 정확하게 달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창고니까!!! ㅋㅋㅋ
합판이 모자라 덕지덕지 잘라 붙였습니다. 모양이 아주 빠지는군요!! ㅠㅠ
본래는 이 작업을 위해서 목재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한 김에 창고를 짓기로 했는데 .....
작업은 창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일부를 뜯어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군요!! 기초의 나무들이 모두 썩었습니다. 으 ~~ 악 ~~~
이거 고민이 되는군요!! 열심히 뜯어냅니다.
세상에 ~~~~ 그나마 상판이 잡아주어서, 버티고 있었군요!!
작업도 쉽지가 않군요!! 수많은 피스를 하나하나 뽑아내야 했습니다.
드라이버 날이 뭉게져버리길 여러 차례!! 급기야 보다 두껍고, 튼튼한 날을 하나 찾아서 그라인더로 갈아서 피스에 맞게 가공!!
이제야 일의 속도가 납니다.
이것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 여유분의 나무를 주문하길 참 잘 했습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
조금 상태가 좋은 조이스트 2개만을 살리고, 모두 교체했습니다.
여기까지 작업을 하니 또 날이 저뭅니다. 아 ~~ 힘들다!!!
대충 정리를 하고, 씻으려 하니 .... 잉??? 이넘도 말썽이군요!! 이런 ~~~~
세면대 하수 파이프가 삭았습니다. 또 일이군요!! 이넘은 다음 번에!!
혼자오니, 식사도 혼자해야 합니다. 마눌이 챙겨준 반찬과 불고기!!
불고기 덮밥으로 혼자서 식사!!
또 온몸이 쑤십니다. 노동이 쉽지가 않군요! 몸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
허리도 아프고 ....
음악을 들으며, 일찍 자는 수밖에 ~~~~
다음 날!! 서둘러 어제의 마무리 작업을 했습니다. 데크 바닥의 모양은 그런대로 잘 나왔습니다.
조이스트도 방부목으로 했으면 완벽했을 텐디 ..... ㅠㅠ
이번에도 여기까지만 작업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쉬엄쉬엄 하지요!! 거실 앞쪽의 상태는 조금 나아보입니다.
나머지 정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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