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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9일(일) - 구영의 통보

자유로운 글쓰기

by 초보어부 2020. 6.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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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9일(일) 

구영이 녀석이 와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평상시이면 딸렘과 같이 밖에 있다가 집으로 가곤 했는데 .......

오늘은 일찍 삼겹살을 사들고 집으로 왔다!!

아무 생각없이 저녁 잘 ~~ 먹고 ~~ 차 마시고, 맥주 한잔 하고 ~~~

 

걍 아무 느낌없이 TV 보고 ~~~ 갑자기 딸렘과 나가더니 케이크를 하나 사왔다!!

그러더니 '아버님 드릴 말씀이!!' 

나 '잉?? 그래 먼디??' 구영 '내년 가을 쯤 저희 결혼할까 합니다!'

ㅋㅋ 그래 잘 생각했다!! 축하한다!!

녀석도 조심스럽고, 긴장했는지?? 땀을 뻘뻘 흘리고 ~~ 딸렘은 그런 녀석을 놀리고 ~~

그간 오랫동안 보아왔으니 ~~~ 잘 준비해서 진행하라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 살짝 걱정도 된다!! 

우리 모두가 처음 치러야 하는 일들!! 머리 속이 복잡해진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고, 서재 창가에 앉았다.

어제는 정숙이가 갔다!! 2년 전에 유방암이 발견되었다는데 ~~~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치유하며 지냈다는데 ~~ 인동, 성실 말로는 그때 바로 수술했으면!!

올초부터 젊은 친구들이 먼저 갔다!! 지난 3월에는 은석이가!!

뇌졸증이었나 본데 ~~~ 혼자 있어서리 ~~~ 늦게야 수습!!!

 

늘 밥은 혼자 먹는다!! 김밥나라의 오징어 덮밥!! 

 

글쎄?? 잘 살아왔을까?? 잠시 아이들과 살아왔던 이야기를 풀었다!!

그래도 아이들이 우리를 잘 이해해주어 다행이다.

딸렘과 구영은 '스몰웨딩'으로 진행하려고 한단다!! 우리도 찬성, 좋은 일이다!!

 

 

슴슴한 맛의 평양냉면!! 여기서는 냉면 잘 하는 집을 찾기가 어렵다!! ㅋㅋ

 

 

 

딸렘은 가끔 지적한다. '자존감이 넘 없다고!!' 그래 나도 동의한다!! ㅋㅋㅋ

그래도 마눌 덕분에, 아이들 덕분에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이제 나에게 주어진 세월은 얼마나 될까?? 하긴 골골 80이라 했으니 ~~~ 아직도 20년은 남았남?? ㅋㅋ

넘 일찍 간 녀석들을 생각하면 ~~~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호현이 보리떡??을 직접 쪄왔다!! ㅋㅋㅋ 건강식!!

 

딸렘의 결혼 예정 통보에 ~~ 아들넘은 전혀 동요가 없다!!

머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 보다 풍성한 삶!!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의 경험 등은 ~~~ 체험하지 못하겠지!!

머? ~~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고!! 아들넘이 결단하기만을 ~~~~

 

딸렘의 결혼 예정 통보에!! 약간은 긴장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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