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얼마나 헤매야 할까??
2004년 우리 가족은 4식구는 세계일주 여행을 했다.
하던 일들을 멈추고, 직장, 학교도 그만두고!! 집도 팔고, 차도 팔고 ~~~
달랑 배낭 하나씩 매고, 세계 여러 곳을 떠돌았다.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미국본토, 캐나다와 남미!! 페루,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유럽으로 넘어와서는 스칸디나반도와 독일을 중심으로 ~~~
스페인을 거쳐서, 인도와 터키, 태국에 쉬고, 집으로!!!
건 1년간을 떠돌았다. 물론 수박 겉핡기의 여행일 수밖에 없었던 여행이었지만!!
매일 아침 짐을 싸고, 오늘은 어디로 향할까? 어디서 잘 수 있을까?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고, 큰 동선만이 결정되었던 여행 ~~~~
하루 24시간을 함께 해야만 했고, 여러 어려움을 같이 해결해야 했던 여행!!
우리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세계는 넓고,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도 많다.
물론 모든 곳을 다 가보고 싶은 것은 아니다.
또 다 가볼수도 없을 것이다.
걍~~ 천성이 그렇게 떠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지??
4계절에 모두 적응을 해야 해서, 각 한벌씩의 옷만 챙기고 ㅋㅋㅋ
정말 비루한 모습으로 여행을 했다.
여행의 중반 쯤, 브라질 상파울로 한인거리를 방문했을 때!!
'연변에서 왔냐? 직장을 구하냐?'라는 질문을 받았던 기억도 새롭다. ㅋㅋㅋ
그간의 블로그를 살펴보니 ~~~
2004년 - 세계일주 1년
2007년 - 중국 상하이와 황산
2008년 - 동유럽, 체코와 폴란드 살짝
2009년 - 베트남 일주
2010년 - 일본 오사카
2012년 - 포르투칼 일주, 여름 대만 휴가
2013년 - 캄보디아, 라오스
2014년 - 친구들과 크로아티아 일주
2015년 - 일본 오키나와
2016년 - 불가리아, 루마니아
2019년 - 모스크바, 상트, 발트 3국
머 ~~ 특별한 일들이 있어서, 휴가를 내지 못한 해를 빼고는 거의 여행을 다녔다.
다녀온 기억들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지만,
다 기억할 수도 없고, 모두 기록할 수도 없다.
물론 아쉬운 곳도 많다. 그래서 다시 가보고도 싶다.
ㄱㅋㅋㅋ 그래서 늘 고민스럽다.
새로운 곳을 갈까?? 아님, 아쉬웠던 곳을 다시 갈까?? ㅋㅋㅋ
그렇게 여행을 다닌지 건 20년!! 세월도 많이 흘렀다.
우리도 그만큼 늙었다.
글쎄 ~~~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될까??
길어야 20년??
이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 무엇을 해야 할까??
멀 하면 행복할까??
딸렘과 구영은 6월 분가를 하기로 했고!!
아들도 5월 말이면, 집을 가나가로 했는데 ~~~
이제 우리만 남았다!!
집안 정리는 하는 시간!!
오래된 물건들을 정리해 버리고 ~~~ 옛 사진들도 정리한다.
옛 사진들을 다시 보며 ~~~ 과거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