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휴일 오후, 인동,성실,우영,호현, 그리고 마눌과 나!!
오랜만에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약국 오픈 문제도 좀 걸리는 바도 있었고,
1층에 아무것도 없으면 약국 오픈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
새로운 건물 1층에 좀 상업적이지 않은 먼가가 자리 잡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생협이 와서 가게를 잡으면 모양도 좋겠다 했는데 ~~~
모든 것이 안된 상황!!
ㅋㅋ 그럼 우리가 카페를 열어볼까??
걍 ~~ 무심코 한 제안에, 모두들 손을 들었다. ㅋㅋ
그럼 몇명 더 모아서, 조합으로 진행해보자!!
몇번의 준비모임!!
그간 감정적 대립이 있었다. 결국 우영과 호현이 포기하고!!
또다른 친구가 포기할 때까지는 그에 대해 잘 몰랐다.
거의 서로에 대한 이해가 많지 않았기 때문!!
그럼에도 10명이 모였다.
꺼벙, 꺼실, 메로나, 샤프, 깜짝, 나그네, 아직, 심술, 오지랖, 꼰대!!
조합의 이름은 '협동조합 이음뜰'~~ ㅋㅋ
여러 제안 중에, 카페 이름은 '카페 잇다'로!!
부족함과 풍요로움을 이어보자, 서로 다름을 이어보자!!
그런 의미로!!
일단 좋은 가게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보증금 1억은, 우리가 미리 보조(?)했고 ㅋㅋㅋ
나머지 보증금 4천, 인테리어 4천 그리고 필요한 기계와 집기를 준비하는데 2천!!
각 1천만원의 조합원을 모집해 시작하게 된 카페!!!
인테리어 업자 선정에서도 쉽지가 않았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니 ~~~
김소장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고!! 맘 고생도 좀 했다.
어쨋든 공사는 진행되고!!!
60대 중반과 40대 중반까지의 구성원이니, 당연히 세대 차이 ~~~
잘 통합할 수 있으니라 생각했는데 ~~~
잘 안된다!! 정말 늙었나 보다!!
아직도 앙금은 남아 있겠지만 ~~~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고!!!
상한 감정들이 쉽게 치유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진행할 정도는 되었으니까!!!
자금이 모자라, 자발적으로 몇 사람이 더 출자해서 천만원 이상 모으고!!
오픈식도 걍 ~~ 우리끼리 조촐하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초대하지도 않았지만,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관심하지 않았다. ㅋㅋㅋ
참 감사하게도, 심술이 이사장을 맡아주었다.
내가 했으면 이 상황들을 정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심술도, 이제 내공이 많이 싸인 것 같다. ㅋㅋㅋ
그의 성격이기도 하고 ~~~
오랜동안 조합에 몸담고 있어 경험도 풍부하고!!!
그렇게 카페가 오픈 되었다.
조합원 모두, 돈 벌 생각은 별로 없고 ~~~~
적자로 망하지만 않기를 바라는데 ~~~~
또 많은 행사들, 의미있는 모임들!!
서로 잘 소통하는 곳으로 이용되기를 바라는데 ~~~~
힘든 친구들이 와서, 쉬고 힐링하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데!!
지역사회를 위해서 새로운 꿈을 꾸는 친구들의 공간이기를 바라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 모이기도 어렵고!!
행사는 더욱 어렵고!!
오픈한지 2개월, 벌써 재정적 어려움이 닥쳐왔다.
'아직'은 아직도 혼자만 일하려 하고 ~~~ 여전히 문제의 중심에 있다!!
주변의 아들들, 딸들은 공연한 일 벌려 고생한다고 핀잔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