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우울증일까?
모든 일들에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하루하루 일하는 것도 활기를 잃었습니다.
거의 피동적으로, 시키는 일만을 겨우 해냅니다.
그나마 그 일들도 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
지금 내 나이 육십중반!! 아직 살날이 많이 남았는데 ~~~ 어찌해야 할지??
물론 젊은 시절처럼 활기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쉬 지치고, 활력이 없을까?
육십 중반의 세대들이여~~ 당신들은 어찌 살고 있나요?
아직도 활기차게 살고 계신가요?
나도 이런 내가 참 한심스럽고, 싫습니다.
여행을 하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그래서 가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각자 케리어 1개에 작은 배낭 1개!!
2023년 9월, 코로나 펜데믹이 끝났음을 여실히 느낍니다.
세계각국의 공항들이 수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인천공항도 그러했습니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안성이라는 지역이 참 애매한 지역입니다.
경기도의 끝자락, 충청도와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 곳!
인구수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러 여건들이 좋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인천공항을 가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기차를 이용하려면 평택으로 나가야 하고, 선택의 여지 없이 공항버스를 이용한다 할지면,
새벽과 오전에 3-4 차례 운행, 마찬가지로 오후에도 3-4 차례 운행하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더 문제는 평택, 송탄, 오산을 들러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본 3시간!! 출국도 하기 전, 지칩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공항에 잘 도착했습니다.
늘 이런 시간에는 급박뇨가 나를 괴롭힙니다.
왜? 우즈베키스탄이었을까? 머 큰 이유는 없었습니다.
가보지 못한 곳이고, 중앙아시아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도 있었고!!
실크로드의 흔적??
더 큰 이유는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비행편이 중앙아시아 뿐이었기 때문이었지요!! ㅋㅋ
여름 휴가철에 계획을 했었는데, 마눌의 다리 부상으로 취소되고!!
다시 날짜를 변경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여러나라 -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정도의 관심이 있었는데!
그래 가보자! 마눌이 앞뒤 안가리고 티켓팅을 했습니다.
이번엔 호텔 예약도 다 마눌이!! 나는 그저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정도!!
오전 9시 반에 공도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우리 차는 하천변 한구석에 주차해두고, ㅋㅋ 먼 일있겠냐??
2주간인데 차가 없어지지는 않것제!! ㅋㅋ
12시쯤 공항에 도착했고, 공항에서 약 4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
역시 '비지니스클래스‘가 좋군요!!
별도의 공간에서, 기다림 없이 정말 빠르게 체크인이 됩니다.
공항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개별 자동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ㅋㅋㅋ 참 대단한 나라입니다.
문제는 이제 이런 편리함에 내가 적응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제 이런 일들은 아들에게 부탁을 합니다.
특히 컴퓨터의 문제들은 아들에게 부탁을 해야 합니다. ㅋㅋㅋ
이넘이 중학생일 때만 해도, 모든 것을 내가 해결했고, 나에게 부탁을 해야 했는데 ~~~
인천공항 아시아나 라운지!! 아침겸 점심으로 ~~~~
이번 여행을 통해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새로운 계기나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내가 참 좋아하는 여행인데, 기쁨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많은 기대를 품고 인천을 출발했습니다.
인간은 참 간사합니다. 등이 따스하면 눕고 싶습니다.
편안함에 늘 안주하고자 합니다. 나도 이제는 이런 편안함에 익숙해졌습니다.
문제는 일상이 불편해졌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일상의 삶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성장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고'
'욕심과 욕망' - 해결해야 할 문제들 같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여행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활력을 되찾고,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되찾길 빌어 봅니다.
늘 나를 위해 희생하는 마눌을 위해서라도 ~~~
잘 살아야 하는데 ~~~
좋은 여행이 되기를 기대하며, 삼페인 축배를 듭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까지의 약 7시간의 비행!!
생각보다 긴 비행이었지만, 꼬냑 한잔 마시고 ~~~
아바타 1 보다가 잠들어버렸다!!
그리고는 무사히 도착!!
이번의 일정은 인천 - 타슈켄트(4박) - 부하라(3박) - 사마르칸트(3박) - 타슈켄트(1박) - 인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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