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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노(Puno) - 티티카카(Titicaca)

남미

by 초보어부 2005. 7. 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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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경, 야간버스를 타고 꾸스꼬에서 '뿌노'로.

새벽에 도착했는데, 정말 힘들고, 피곤했다.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에 위치한 도시.

또 해발 3800m에 아름다운 '티티카카' 호수가 있고,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일상적인 배들이 다니는 호수로서는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란다.


그 곳에 '우로스' - 갈대의 섬이 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부터 차츰차츰 고도를 높여왔지만.

고도에 적응하며 ....

그러나 '고산병' 증상을 느낀다.

입맛도 없고, 어지럽고, 숨도 차고 .....

 

 

 


7시 15분, 투어를 위한 버스가 숙소로 왔습니다.

7시 30분, 티티카카 호수 선착장에 도착 배편을 기다립니다.

투어를 신청했던 영수증을 숙소에 두고 왔는지 잃어버렸는지 없습니다.

배는 타야하는데 숙소에 다시 갔다오기도 쉽지 않고 ......


선착장을 헤매는데 지난번 Pisco에서 만났던 한국 친구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같은 배에 올랐습니다.

영수증을 달라는데, 숙소에 두었는지 없다하고 ......

배가 문제가 있는지 1시간 이상 출발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정 시간을 1시간 30분 이상 지나고 여행객들이 항의하자

그때서야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출발합니다.


해발 3천8백 미터에 만들어진 티티카카 호수.

이렇게 높은 곳에 바다처럼 넓은 호수가 있다는 것만도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남미대륙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미추피추, 이구아수 폭포) 중의 하나입니다.

 









 



우로스(Uros) 섬은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섬도 아닙니다.

호수에 자라나는 갈대를 모아 배를 만들고 그 위에 집을 짓고 사는 갈대배 섬입니다.

섬에 긴 장대를 박아 섬을 고정한다고 하고,

계절 따라 수위가 변함으로 갈대배 섬 전체가 이리저리 움직여 다닌다 합니다.

오래된 갈대는 썩고 그 위에 새 갈대를 덮고 섬의 두께가 더해진다 합니다.

물위에 떠있는 푹신한 갈대섬, 그 갈대섬에 갈대로 집을 짓고,

위에서 불을 피고 요리도 합니다.

섬은 여러 개로 구성되어 있다 합니다.

그 중 큰 섬에는 학교도 있고, 교회, 우체국 등의 기반시설도 있습니다.

놀라운 일은 이곳에 태양전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내하는 가이드는 1-2년 후면 인터넷도 설치될 것이라 능청을 피웁니다.

관광객들이 올라보는 섬에는 민속품을 파는 상인들이 많습니다.

우로스섬을 둘러보고 갈대 밭 사잇길을 따라 타낄레 섬으로 갔습니다.

우로스섬과 갈대 밭을 지나자 아름다운 티티카카 호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코발트빛이라 할까 ?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발 3천8백 미터의 티티카카 호수.

지리할 정도로 천천히 가는 배는 약 3시간 이상 걸려 타낄레 섬에 도착했습니다.

선착장에 내려 마을로 올라가는 오르막 길, 숨이 턱까지 차 오릅니다.

몇 번을 쉬어가며 겨우 마을입구에 오르는데,

이곳 원주민들은 20-30Kg는 족히 되어 보이는 짐들을 어깨에 메고

그 오르막길을 잘도 오릅니다.

옛날 원주민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간직한 채 공동체로 운영해 가는

케추아 사람들의 섬으로 일년에 한번 중앙광장에 모여 대표를 뽑는다 합니다.

이 섬에서는 어린이나 어른이나 또 남녀 모두가 다 직물을 뜹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얼마나 손에 익었는지 보지 않고도 모자며, 수건이며, 여러 직물들을 뜹니다.

손에 실을 들고 있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정도입니다.

마을 광장에는 이들이 뜬 공예품을 파는 장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광장 옆에 위치한 식당에서 8 Soles의 간단한 점심을 먹고 장 구경을 했습니다.

3시 30분, 타낄레 섬을 출발했습니다.

오가는 지루한 배, 배 안에서 한국의 청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참 건전한 생각과  좋은 느낌들을 가지고 사는 젊은이들이었습니다.

또 공연히 쓸데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나 ?

티티카카 호수의 석양을 감상하며, Puno로 돌아왔습니다.

젊은이들은 티티카카의 아만타니 섬 투어를 많이 한답니다.

섬 원주민들의 가정에 초대되어 같이 먹고 자고 하루를 보내는 투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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