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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 '이구아수' 폭포 (Iguasu Fall)

남미

by 초보어부 2005. 7. 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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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알람을 설정하고 잤는데 알람은 울리지 않고,

5시 30분 택시기사가 와서 문을 두드리고야 일어났습니다. 와 - 우 .....

정신없이 짐을 싸고, 방을 정리하고, 대충 씻고, 공항으로 .....

늦어도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을 해야 하는데,

1 시간 전인 새벽 6시 30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7시 30분 상파울로 행, 그러나 다행히 공항은 붐비지 않았고,

수속은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정말 비행기를 놓치는 줄 알았습니다.

짧은 시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니 가는 곳마다 화폐단위 계산이 어렵고,

돈을 남기지 않고 잘 맞추어 사용해야 합니다.


산티아고에서 상파울로로 ..... 약 3시간 30분 비행,

이제 이정도의 거리는 가볍게 갑니다. 비행기로 안데스산맥을 넘어오는데,

안데스는 정말 위대했습니다.

안데스 위를 비행하는데도, 이상기류로 비행기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정말 대단한 안데스입니다. 눈 덮인 안데스 산맥을 비행기에서 감상하며 칠레에서 브라질로 이동했습니다. 동쪽 해변은 사막, 서쪽 내륙은 밀림 ... 브라질 쪽으로 다가서자 많은 숲들이 보입니다.


걱정되는 상파울로 !!!!

하도 겁나는 도시라 말을 들어서 공항에서부터 긴장이 계속되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숙소정보도 없었습니다.

우선은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는 곳을 찾기로 했습니다.

공항의 인포메이션에서 지도와 정보를 얻었습니다. 동양인들이 많다는 곳 ....

공항에서 가는 곳을 말하면 택시비를 미리 계산하고 택시를 태워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우선은 바가지를 쓸 이유가 없어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한단 합니다.

우선 찾은 동양인의 거리 리베르다드(Liberdade) 일본인이 운영하다는 Hotel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와보니 너무 비싸고, 중국인들과 일본인들만 있고

한국인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인 식당을 발견, 우선 주린 배를 채우고 숙소를 물었습니다.

우리가 본래 찾으려 했던 숙소는 이곳과 상당히 떨어져 있다 합니다.

대신 이곳에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가 있다 합니다.

무거운 짐을 메고 한참을 걸어 숙소를 찾았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한다는데, 한국 사람은 안보이고 브라질 친구가 있고 영어도 잘 안됩니다. 135헤알(45USD)에 4인실을 예약하고 이틀을 머물기로 했습니다.

밖으로 나와 거리를 살펴보니 온통 일본인이고 중국인들이 가끔 보입니다.

그래도 친근감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여기서 좀 떨어진 봉히찌로(Bom Retiro) 지역에 모여산다 합니다.

다리품을 팔아 이 지역이라도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수도는 브라질리아, 또 다른 도시 리오 데 자네이로, 그리고 상파울로.

리오와 상파울로의 다툼으로 새로운 곳에 수도를 정했다합니다.

그래도 상파울로가 여전히 중심적인 도시처럼 보입니다.

이곳을 둘러보려 하는데, 모두가 말립니다.

이곳에서는 정말 총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겁을 줍니다.

하는 수없이 한국인들의 거리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봉히찌로(Bom Retio) - 여기서는 R / H / J 발음들이 혼란스럽습니다.

스페인어와는 또다른 포르투갈어. 발음을 못 알아들으면 종이에 써서 .....

반가운 한글간판들이 많습니다.

거의가 한국인 식당과 식품점들. 외국에서 한국음식은 현지 음식의 2배 가량 비쌉니다.

심하면 3배 정도도 됩니다.

브라질에서도 현지인들인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 값은 4-5헤알,

그러나 우리의 자장면 값은 10-15헤알. 그래도 그리운 우리음식 ....

오늘이 토요일이어선지 오후에는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거리가 좀 위험해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머문 곳에서 이곳까지는 지하철로 4 정거장쯤 떨어져 있습니다.

지하철 요금은 편도 1.80헤알, 숙소로 잘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이곳 리베르다드, 이곳이 훨씬 활기차고 안전해보입니다.

 

 

 


 

 

'이구아수'와 '리우'만 보고 가기로 ....

아르헨티나를 들러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이구아수' 폭포는 브라질쪽에서 볼 수 있는 폭포와

아르헨티나쪽에서 볼 수 있는 폭포로 나뉘어져 있지요.

우선은 브라질쪽 .....

 


오후 내내,

브라질쪽 폭포를 구경하며 놀았지요.


미국의 '나이아가라'도 크지만, '이구아수'에 비하면 정말 작기만한.

그래서 옛 미국의 루스벨트부인이 '이구아수'를 보고,

Oh ! Poor Niagara !! 했답니다.

정말 자연의 위대함이, 그 위대한 자연 앞에 한 작은 인간의 모습이 느껴지는.

놀라움이었지요.


 






 

다음날은 온종일 아르헨티나쪽의 폭포 구경.

이 폭포의 한 가운데, 소위 '악마의 목구멍'으로 불리우는 ....

왜 그렇게 불리우는지 이해가 되었지요.

한동안 아무 말을 할 수 없었지요.

[ 이 '악마의 목구멍'에서 멍청하게 있다가, 그냥 떨어져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지요.

떨어지는 물소리, 피어오르는 물안개. 거의 무아지경 !! ]

 

 


 

 


상파울로에서 버스로 20시간.

이렇게 힘들게 와서 3일을 즐기고 상파울로로 돌아가려는 날.

이 지역에 폭동이 일어났지요.

지역주민들이 통행세를 올려받기 위해서 ....

버스터미널에서 한참을 싸우고 실랑이를 하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더 묵기로.

다음날 신문에 난 기사는 '장난'이 아니었지요.

 


 

이구아수에 하루를 더 머물러, '리우 데 자네이로' 일정을 놓쳐버렸지요.

상파울로에서 하루를 더 쉬고,

유럽을 충실히 준비.

아쉽지만, 이제 상파울로를 떠나 '스페인 - 마드리드'로.


어느덧 우리 여행도 중반을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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