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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Mumbai)

인도, 태국

by 초보어부 2005. 9. 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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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도는 여행비용이 많이드는 나라가 아닙니다.

숙소도 싸고, 음식도 쌉니다.

그래서 여행 내내 호사(?)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쓴 셈이었지요.

 

우선 너무 싼 숙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열심히 청소는 하는데, 왜 이렇게 '찌든 때'들이 많은지 ??

새 커피잔인데 .... 조금만 신경쓰면 깨끗할텐데 ....

 

세면대에서 세수나 양치를 하면 거의 구토수준입니다.

이 곳 인도에선, 청소는 가장 하층민들이 한답니다.

자연히 청소를 잘 안하겠지요, 청소를 하면 자신이 하층민으로 전락(?) 하게 되니 ....

 

그들의 '카스트'제도는 정말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인도의 젊은이와의 대화에서, 이 '카스트'제도에 대항하는 세력도 있다고 들었지만,

이 제도를 무너뜨리기는 아직도 멀었고.

 

 

아직도 인간의 취급을 받지 못하는 '불가촉천민(untouchable)' ....

'천민' 중에도, 접촉조차도 꺼리는 천민이 있으니 ....

그들의 화려한 문화(?), 정신세계(?) ... 이 모든 것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 되어버렸지요.

 

호사를 부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싼 값의 음식들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길가의 음식점 혹은 싼 음식점 !

꼭 먹고 탈이 날 것 같았지요.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러 가니.

그 음식점에서도 눈에 띠는 손님(?)인지, 주방장까지 나와 인사를 하고.

오늘의 특별요리를 권했지요.

인사도 받고, 대우도 받고 ..... 물론 약간의 '팁'으로 ......

사실 '팁 문화'에 익숙치 않은 우리에게 어색한 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도'를 칭찬하고, 또 가고싶은 나라라 말들 하지만 ........

내가 경험한 인도는 다시 오고싶지 않은 나라로 기억되었지요.

가난하지만 '남미'의 여러나라는 희망이 보였지요. 좋은 사람들이었고.

애정도 느껴졌구요.

그러나 '인도'는 정말 '희망'이 보이지 않았지요.

 

언제 씻었는지, 언제 한끼의 식사를 했는지 모를 사람이 길거리에서 뒹굴고.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느낌없이 그 옆을 지나치고.

오늘도 하루 200USD의 고급호텔은 만원이고 ....

글쎄 ! 그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이해하지 못해서일까 ?

이런 인도는 싫었습니다.

 

빨리 인도를 떠나자 ! 인도 여행 내내 우리의 구호 !

결국 약 보름의 일정으로 단축하고,

뭄바이를 마지막으로 ..........

인도여 ! 안녕 !

 

오늘도 길거리 한편에, 오물과 냄새와 뼈만 앙상히 남아 .....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것 같았던.

델리의 거지가 뇌리를 스칩니다.

 

 

 

 

 

그래도 중국음식이 우리 입맛에는 제일 .....

 

 



 

 

인도의 거리는 늘 자동차의 경적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우리가 이용했던 '렌트카' 기사도, 운전대에 앉아서 내릴 때까지

거의 쉬지 않고 '경적'을 울려댔지요 ..........

 

 

 








 

 

뭄바이는 델리에 비교하면 거의 천국이었지요.

그래도 깨끗하고 .....

 

 

외국인들과 인도의 '브라만'들(?)이 이용하는 최고급 호텔 !

뭄바이 쉐라톤이었는지 ??  세계적인 호텔 체인이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

 

 


 

길거리에서 만나 '인도가족'과 함께 .....

이들의 사진을 보며, 이제 인도를 기억에서 지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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