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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

자유로운 글쓰기

by 초보어부 2006. 5. 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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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유형 -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사람 ! 그는 자기의 재능을 타인을 위해 사용한다.

타인들의 건강, 교육, 안녕을 보살핀다.

어쩌면 이 사람은 타인을 위하여 ‘자신의 속옷까지’ 내어줄 수도 있다.

이 사람은 괴로움, 고통, 갈등을 겪어야 하는 ‘남’을 지원하며,

자신이 그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인정받을 때 가장 큰 기쁨을 얻는다.

그런데 이 사람의 이 ‘이웃사랑’은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면’이 있다.

 

 

 


이 사람은, 어둡고 슬픈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일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이 주는 사랑이 결핍되었던 경험이 있거나, 원하는 만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그는 늘 조건부의 사랑을 받았을 수도 있다. 착한 일을 했을 때. 공부를 잘 했을 때.

아니면 그는 너무나 아름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러므로 그는 유년시절, 화를 내거나 슬픔에 빠지지 못했다.

가족 구성원들이 바라는 욕구들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게 들려오는 메시지는 늘, ‘남에게 친절하고, 남을 잘 이해하며,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내 욕구를 미룰 때 너는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그는 부탁을 받거나 요청받지 않았는데도, 남에게 지나치게 잘해주며 성의껏 돌보아주려 한다.

그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 아주 작은 일까지도.

그러면서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집착한다.

이 남들의 평가에 따라 그의 삶은 오르락내리락한다.

이 사람은 진정 ‘타인 지향적’인 사람이다.

이 사람의 행복은 무엇보다도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사람은 아양을 잘 떠는 편이며, 지나치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 하기도 한다.

남이 자신의 ‘사랑’을 이해해주지 않으면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자신은 착취당했다고 느낀다.

이 사람은 늘 주변의 주목을 끌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주변의 주목을 받지 못하거나 감사의 표시를 받지 못할 때, 그는 자신의 에너지를 잃어버린다.

우리가 이 사람과 같이 있으면, 그가 가난하며 독점욕이 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을 느낀다.

우리가 이 사람에게 ‘나는 당신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면 그의 모든 저항이 자취를 감춘다.

그러나 그는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 묻는다.

‘왜 나는 또다시 착취를 당했을까? 왜 나는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하고 다닐까?’


이 사람은 내면에서 ‘자기 동일성’이라는 문제와 싸우고 있다.

그는 어떤 사람이건 자신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래서 이 사람에겐 ‘다중 자아(Multiple self)'가 생긴다.

때문에 이 사람은 여럿이 함께 있는 것보다는 단 한 사람과 있기를 좋아한다.

여럿이 함께 있으면 자아가 혼돈된다.

 

 

 

 

이 사람의 딜레마는,

커다란 ‘유혹’ 곧 끊임없이 남을 도와줌으로써 ‘자신’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자기 동일성이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 곧 타인들의 바람과 필요에 있다.

그러므로 그는 종종 혼돈스러운 감정생활을 경험한다. 자기중심을 찾는데 곤란을 겪는다.

그는 좁은 방에 혼자 오랫동안 있으면 불안해진다.

이 사람을 남을 유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럴듯한 ‘이타주의’는 자신의 에고이즘을 충족시키는 ‘정당한’ 형태라 생각한다.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한다.

그는 특히 가난한 사람, 고통 받는 사람, 약하고 무력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감동 받는다.

그리고 그들 도울 때 힘을 얻는다.


이 사람은 애정관계에 있어서도, 의존적이고 약한 파트너를 원한다.

상대를 도와주고 모든 것을 준다.

그러나 그가 상처를 입으면 그는 대단히 공격적이 된다.

이 사람은 자기를 남에게 내맡기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 그들의 자존심 때문이다.

그는 이해받지 못하거나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데서 오는 공포심,

때로는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 등이 드러날까 봐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사람은 ‘교만’한 사람일지 모른다.

이 사람은 ‘신(神)’과의 ‘진지한 관계’를 만들기 어렵다.

그의 ‘회피 전략’은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자신을 타인들에게 투사하는 것이다.

그의 ‘방어기제’는 ‘억압’이다.

그의 ‘함정’은 ‘남을 기쁘게 해주려고 자기를 부정한다’는 것이다.

그에게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은 그가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자신이 지킬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한 약속을 하는 것이다.


이 사람의 성격을 동물에 비유한다면 그는 ‘고양이’이다.

고양이는 ‘거리 두기’와 ‘가까이 하기’ 사이의 두 가지 가능성을 상징한다.

고양이는 껴안고 싶은 동물이며, 기분 좋을 때는 애무를 한다.

그러나 고양이를 조종하고 싶어 하면, 고양이는 자유롭고 독립적임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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