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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시기쇼아라(sighisoara)

불가리아, 루마니아

by 초보어부 2016. 8. 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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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로 넘어와서, 길을 묻기 시작한지 3일째!! 오늘도 계속 길을 물어야 했지요!! ㅋㅋ

참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평범한 시민들이 영어를 잘 구사했다는 것!!

무슨 이유? 어떤 영향이었을까??

이들의 역사를 보면, 영국이나 미국보다는 러시아의 영향이 더 컸을 텐데!!

길을 묻는 어느 누구도, 영어로 길을 묻는 나를 보고 도망하지는 않았다는 ......

친절하게, 소통이 안되면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면서도 ㅋㅋㅋ

그런 친절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제 브란 성을 나와 시기쇼아라를 찾아 갔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찾은 자료들에 의하면, 이 트란실바니아 지역에는 독특한 요세, 교회들이 많다고 했는데 .....

아쉽게도 우리의 동선에서, 찾아가기가 쉽지가 않은 곳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찾자면 찾을 수도 있었지만 ...... 시간은 없고 .....

아 ~~~ 저 교회 같은디 ~~~~ 사실 특별한 모습의 교회 아니면, 이제는 실증도 나고 ㅋㅋㅋ





 

13세기에 헝가리 국왕들이 트란실바니아의 카르파티아 지역(Carpathian region)을 식민지로 만들었고, 주로 라인지방(Rhineland)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는 장인, 농부, 상인들이 이주해 왔다. 트란실바니아 색슨족이라 알려진 그들은 헝가리 국왕, 특히 오스트리아 및 헝가리 이중 제국이 탄생하기 직전에 헝가리 국왕이 부여한 특권을 누렸다.

 

이 나라의 인구 대다수는 헝가리 인이나 루마니아 인이었지만 트란실바니아 색슨 족들은 수세기 동안 자신들의 언어와 풍습을 고스란히 지켜 낼 수 있었다. 이처럼 외부의 영향에 강하게 저항했던 그들의 민족적 결속력이 거주지에 생생하게 흔적으로 남아 있다. 이런 사실은 그들의 지위가 특별했던 것으로 일부분 설명할 수 있고, 일부분은 16, 17세기에 도나우 강 중류 지역 일대를 오스만 제국이 다스릴 동안 독일과 접촉을 끊었다는 사실로 설명할 수 있다.

 

오스만 제국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위협하기 시작하자 카르파티아 산기슭에 자리 잡은 트란실바니아 색슨 공동체는 위험에 노출되었다. 그래서 침입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 시설을 구축했다. 유럽처럼 도시 전체를 요새화할 수 있는 부유한 귀족이나 상인이 없었기 때문에, 트란실바니아 인들은 교회의 주변에 요새를 건설하고, 장기전에 견딜 수 있도록 창고 건물들을 에워싸서 성벽을 쌓았다.

 

1283년의 문서에 처음으로 비에르탄(Biertan)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1397년에 도시는 오피둠(Oppidum, 요새 도시)이 되었고, 20년 후 헝가리 국왕은 도시에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1572년에서 1867년까지 비에르탄에는 트란실바니아 복음주의(루터교) 주교의 집무실이 있어 이 지역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독일인들의 종교와 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7개의 요새 교회는 다음과 같다.

 

비에르탄 교회: 후기 고딕의 회관 형태의 건축물로서 1522~1523년에 완공되었다. 나지막한 산에 성벽을 두 줄로 쌓았고, 동시에 작은 언덕에는 교회를 지었다.

 

컬니크(Câlnic) 교회: 13세기 중기의 탑형 주택을 기초로 한 예배당과 타원형의 울타리가 있다. 1430년에 도시 공동체에 생겼다. 2개의 탑이 있는 성벽을 세웠고 탑형 주택을 변형해서 하나는 방어 시설로 사용했다.

 

프레지메르(Prejmer) 교회: 초기 고딕 양식의 성십자가 교회로, 건물 모양이 십자가형이다. 15세기에 성벽을 둘렀다.

 

비스크리(Viscri) 교회: 로마네스크 양식의 예배당으로 16세기 초에 단일 신도석 교회로 확장했다. 요새화된 층은 반원형 아치 천장이 있고, 아치는 거대한 지지대가 받치고 있다. 성벽은 17세기에 강화되었다.

 

더르지우(Dârjiu) 교회: 후기 고딕 양식의 건물로, 1520년에 요새화되었다. 벽화 장식은 훨씬 이전인 14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직사각형 울타리는 17세기에 재건되었다.

 

사스키즈(Saschiz) 교회: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은 교회 건물과 울타리가 후기 고딕 양식 건물(1493~1525)로 대체되었다. 방어벽을 친 층이 있어 교회 건물이 높은 요새 건물의 외관을 갖추었다.

 

발레아 빌로르(Valea Viilor) 교회: 교회는 후기 고딕 양식으로 바뀌었고, 16세기에 요새화되었다. 성가대 석과 신도석과 탑 위에 방어층을 만들었고 서로 왕래했다. 내리닫이문이 달린 작은 탑이 있어 북측 현관과 남측 출입구를 방어했다.





오늘의 숙소는 시비우입니다. 그러니까 시기쇼아라는 잠시 둘러보고 가는 곳!!

브라쇼브에서 바로 시비우로 갈 수도 있지만 .....

시기쇼아라가 나름 볼만한 곳이라는 여행정보 때문에!!!!


시기쇼아라 센트로에 와서, 우선 식당부터 찾았습니다.






이 곳도 엄청 더운 날씨!!

식당 야외 테이블에는 이슬비가 내리는군요!! ㅋㅋ 나름 시원합니다.

저런 것은 누가 생각해냈을까??







음식도 어딜가나, 거의 같은 맛입니다.

잉?? 우리의 입맛도 이제 국제화가 되어서 그러남??

나는 생선!! 아마도 피쉬엔칩스 정도??!!! ...... 마눌은 메뉴에서 반가운 굴라쉬를 찾아 주문했는데 .....

주문받는 넘이 실수를 했남??

상상했던 모양과는 좀 다른!! ㅋㅋㅋㅋ

마눌은 이튼 날까지, 돼지고기 냄새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오이지(?) 때문에, ...... 개운!! 개운!!! ㅋㅋㅋㅋ



웬만한 식당이면 이런 화덕은 기본??!! ㅋㅋㅋㅋ




내 옆자리 손님!!! ㅋㅋㅋ 신기한지 빤히 쳐다본다!! ㅋㅋㅋ



이제 밥도 먹었으니, 시기쇼아라의 구도심을 돌아봅니다.



 

시기쇼아라 역사 지구 & 올드 타운[Historic Centre of Sighisoara & Old Town]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 지역으로 지정된 시기쇼아라 역사지구는 중세시대의 요새도시 모습이 남아있다. 1280년에 카스트룸 섹스로 알려진 이 도시는 장인들의 강력한 길드(guild) 덕분에 상업 활동에 활기를 띠었다. 각 길드는 탑을 건설해 방어를 책임졌다.

 

시계탑[입장]: 시기쇼아라 역사지구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시기요아라의 9개 탑 중 가장 큰 탑이다. 1894년 오스트리아 건축가에 의해 다채로운 색을 입은 지붕을 올려 재건축하여 지금은 64m의 바로크 양식을 취하고 있다. 












시계탑에 올라, 내부도 보고 ......













아담한 작은 도시, 시기쇼아라를 조망!!!










글쎄!! 저 집들의 작은 골목 골목을 돌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

적어도 5-6백년의 역사를 지내왔을 세월의 흔적들!!!



지금까지의 여행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

좀 더 깊은 만남이나 대화의 경험은 없었습니다. ...... 조금은 아쉬움!!!

아마도 렌터 카 여행이기 때문이겠지요!!!

버스나 기차여행이라면, 옆좌석의 사람들과 소통!!! ..... 자연스러운 만남이 있을 텐데 .....

이번 여행에서 이런 경험은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시계탑을 내려와 뒤편 광장을 거닐어 봅니다.









아 ~~~ 드라큘라 성의 주인 블라드 쩨뻬쉬의 고향이 시기쇼아라이지요!!

언덕 뒤편에 그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렇지요!! 여행의 모양도 다양합니다. 이 친구는 어디서 왔을까??

그리고 또 어디로 향하나??

개와 함께 하는 여행!! ~~~~ 어려움이나 제약도 많은 텐데 ~~~

그럼에도 자기 방식대로!!! ㅋㅋㅋ





벌써 오후 6시가 되어 갑니다.

이런 시계탑에서는 매시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데 ......

10여분을 기다려 멋진 이벤트를 기대했는데 ..... ㅠ ㅠ  아닙니다.

걍 종치고, 인형이 하나 넘어가는 것으로 끝!!!






언덕 위의 작은 구도심!! 시기쇼아라!!


구도심에서 나오는데 ..... 아주 독특한 교회가 보입니다.

천사 교회????












오후 6시가 넘었습니다. 시기쇼아라에서 시비우까지는 ..... 약 1시간 반 거리!!

다행히 여름이라 해가 깁니다.

오후 9시가 되어서리 어두워지니 ..... 다시 길을 묻고, 시비우를 찾아서!!







머 ~~~ 꼭 무언가 특별한 것을 봐야 여행인가요??  

걍!! 이렇게 달리며 보는 것도 여행이지요!!


그럼에도 날은 저물어가고, 오늘의 숙소를 잘 찾을 수 있을까???

잠자리는 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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